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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 구속 장기화…프랑스 르노, 이르면 20일 CEO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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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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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의 구속이 장기화하자 프랑스 르노가 이르면 20일께 후임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새로운 체제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 프랑스 피가로·레제코 등에 따르면 르노는 곤 전 회장을 CEO에서 해임하고 후임 인사를 확정하기 위해 닛산 경영진 및 일본 정부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후임 회장으로는 타이어업체 미쉐린의 장 도미니크 세나르 CEO, 후임 CEO로는 현재 르노의 임시경영체제를 이끌고 있는 티에리 볼로레 부CEO와 디디에 르로이 도요타 부사장이 꼽히고 있다.
이는 일본 도쿄지방법원이 곤 전 회장의 보석청구를 기각하며 경영공백이 길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곤 전 회장측 변호인은 공판이 시작되기까지 최소 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와 르노는 교차지분형태로 얽혀있는 닛산이 후임인사에 반대하며 르노·닛산얼라이언스의 협력체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프랑스 정부 출신인 마르탱 비알 이사를 일본에 급파, 새로운 체제를 닛산측에 사전설명하기로 한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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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곤 전 회장이 소득축소 신고 등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직후 즉각적으로 CEO 교체에 나선 닛산·미쓰비시와 달리, 곤 전 회장의 직위를 유지한 채 임시경영체제를 운영해왔었다. 이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타국의 사법절차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프랑스 정부의 의사가 반영된 결정으로 알려졌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사태를 개인 부정행위와 별개로 교차지분형태인 일본 닛산과 프랑스 르노 간 경영권 주도권을 둘러싼 알력싸움을 배경으로 바라보기도 했다.
1999년 경영위기에 빠진 닛산에 파견됐던 곤 전 회장은 그간 닛산 외에도 르노, 미쓰비시의 회장 겸 CEO이자 3사 연합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회장을 겸임해왔다.

곤 전 회장은 2011~2015년 유가증권보고서에 연봉을 축소신고한 혐의로 지난해 11월19일 검찰에 체포됐다. 이후 도쿄지방재판소가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청구를 불허하자, 도쿄지검은 특수배임혐의로 다시 곤 전 회장을 체포했다.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당시 발생한 개인투자손실을 회사측이 부담하도록 한 혐의가 적용됐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재벌에게 회사자금을 무단으로 지출해 건넨 혐의도 추가됐다. 도쿄지법이 지난 15일 곤 전 회장측의 보석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보석 허용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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