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오는 16일부터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3%대 인상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6일부터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메리츠화재가 일제히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DB손보는 16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3.5% 인상한다. 업무용과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도 각각 3.5%, 0.8% 올린다.
메리츠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대해 4.4% 인상하는 등 평균 3.2%의 자동차 보험료 인상에 나선다.
KB손보는 19일부터 평균 3.4%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한다. 시장점유율 1위사인 삼성화재는 이달 31일부터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3.0%, 법인용 1.7%, 영업용 0.8% 등의 보험료 인상을 예고했다.
이 같은 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은 지속적인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까지 자동차보험의 누적 손해율은 KB손보가 88.4%, DB손보는 88.0%를 나타냈다. 현대해상 85.7%, 삼성화재 85.2%, 메리츠화재 83.1% 등 상위 5개 손보사의 손해율이 평균 85.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업계에서 통용되는 자동차보험 적정손해율인 77~80%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만 최소 6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의 손실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험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 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마일리지 특약과 같은 할인 특약에 가입하면 주행거리에 따라 최저 2%에서 최대 41%까지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 특약으로 최대 7.8%까지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자동차보험 가입경력인정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거 운전병으로 군복무를 했거나 관공서나 법인의 차를 몰았던 경험이 있다면 경력 인정을 통해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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