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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앓는 소리…車보험 추가 인상 군불 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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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손보사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 85%

손보업계-금융당국, 보험료 인상 2차 신경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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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오는 16일부터 자동차보험료 인상을 앞둔 가운데 손해보험사들이 벌써부터 추가 인상을 위한 군불을 때고 있다. 지난해 정비수가 인상 영향이 올해까지 이어지는 만큼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비자 부담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금융당국과 또다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된다.
10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대형 손보사들을 중심으로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기초로 보험료 추가 인상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A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자동차 정비수가 상승에 따른 정비요금 계약을 하지 못한 업체가 절반가량 남아있다"면서 "올해 임금인상 등으로 남은 업체들과 계약에서 공임비의 추가 인상을 요구한다면 보험료 인상의 필요성은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손해율도 부담이다. 지난해 업체별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을 보면 KB손보는 88.4%에 달하며 DB손보도 88.0%에 육박했다. 현대해상이 85.7%, 삼성화재가 85.2%, 메리츠화재가 83.1%로 상위 5개 손보사 손해율은 평균 85.8%에 달하는 것으로 가집계됐다.
자동차 보험의 적정 손해율은 77~80% 수준이다. 손해율이 80%대 중후반이란 것은 그만큼 심각한 적자를 보고 있다는 얘기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자동차보험에서만 최소 6000억원에서 많게는 7000억원의 손실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B 손보사 관계자는 "지난해 손해율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타나 내부적으로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정비수가 인상 외에도 최저임금인상 등 구조적으로 자동차 보험금이 오를 수밖에 없어서 보험료 인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손보사들이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자동차보험료를 올릴 예정이어서, 연내 추가 인상에 따른 소비자 부담과 반발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현대해상(3.4%), DB손보(3.5%), 메리츠화재(3.3%)를 시작으로 19일 KB손보(3.4%), 21일 한화손보(3.2%), 31일 삼성화재(2.7%) 등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보험료 인상을 최소한으로 억제하려는 금융당국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험 인상요인이 있다면 충분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라면서도 "사업비 절감 등으로 인상 요인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만큼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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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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