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알고리즘 칩으로 생산
삼성만의 융합생태계로 차별화
업스케일링 기술
애플 콘텐츠 제휴도 눈길
민병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수석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와 만나 "TV 사업부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반도체 사업부가 칩으로 생산하는 삼성만의 융합 생태계를 통해 차별화된 8K TV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전시회에서는 최적의 상황만 보여주니 차이가 안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 사용할 때는 (타사 제품과)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현재 8K는 커녕 4K 콘텐츠도 부족한 상황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저해상도(SD급 이상) 영상을 8K 수준으로 높여주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 알고리즘은 저해상도의 화면을 확대하면서 생기는 잡티(노이즈)나 흐릿함(블러) 등을 제거하거나 또렷하게 바꿔준다. 800만개 이상의 영상을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습시켰으며, 개발까지 꼬박 3년이 걸렸다.
한상숙 VD 사업부 서비스마케팅그룹 상무는 "애플 입장에서도 타 플랫폼에 비디오 서비스를 넣는 것이 처음인 만큼 파트너 선정에 상당한 신경을 썼다"며 "화질, 사용성, 연결성 등 전체적 의미에서 다른 제품들과 차별점을 보이면서 콘텐츠 파트너들이 우리(삼성전자)에 제일 먼저 출시하고 싶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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