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밝은 표정 짓더라"…운동에 전념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가 오늘(10일)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쇼트트랙 대표팀 송경택 감독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심석희는 오늘 오전 서울 태릉선수촌을 통해 대표팀에 합류했다"라면서 "속마음은 모르겠지만 밝은 표정을 짓더라. 운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감독은 "과도한 관심이 쏠릴 경우 심석희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보안이 철저한)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다음 달에 있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5, 6차 월드컵 대회를 대비해 훈련 중이다. 12일까지 태릉빙상장에서 훈련할 예정이었지만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가 알려지면서 진천선수촌으로 이동 일정을 앞당겼다.
심석희 선수는 만 17세인 2014년 이후 조 전 코치로부터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체대 빙상장의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성폭행이 일어났다”며 구체적인 장소까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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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에 대해 젊은빙상인연대는 심 선수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심석희 선수의 용기 있는 증언이 또 한 번 '이슈'로만 끝나선 안 된다"며 지지와 연대를 표명했고, "빙상 적폐들과 그 후원군들의 준동을 막아달라"며 호소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조재범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심 선수를 포함한 4명을 상습 상해한 혐의로 징역10개월을 선고받아 법정구속되었으며 오는 14일 항소심 판결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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