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이마트가 수온 상승에 가격이 떨어진 고등어와 갈치에 대한 대대적 할인 행사에 나섰다.
전년 동기간 이마트 판매 가격과 비교해도 각각 55%, 37% 가량 저렴하다. 2017년까지 갈치와 고등어는 금갈치, 금고등어라고 불릴 정도로 몸값이 높았다. 갈치의 경우 2017년초 7980원, 고등어의 경우 2017년말 3980원에 달했다.
이마트는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와 갈치 어획량이 크게 늘었고, 이마트 수산 바이어들이 직접 산지를 찾아다니며 사전 에 물량을 비축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획량이 늘자 고등어 도매가격도 낮아졌다. 농산물유통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등어 연간 도매가는 2017년 대비 11.5% 가량 저렴해졌다. 올해 초 고등어 도매가 역시 전년 대비 12%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갈치 역시 마찬가지다. 제주 서귀포 수협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갈치 연간 위판량은 2016년 4020t 수준이었지만 2017년 7618t, 지난해에는 8421t으로 증가했다. 마리당 판매가 역시 2017년 9325원에서 지난해 7523원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이마트는 마리당 500g 내외인 설 선물 세트용 갈치 어획량이 증가함에 따라 세트가격도 전년보다 낮췄다. 오는 23일까지 진행되는 사전예약 행사에서 대표 갈치 선물세트인 ‘제주 은갈치(1.3kg)’를 정상가 14만8000원에 작년 10% 카드 할인 행사했던 것을 올해는 20%로 할인율을 10%p 높였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최근 생필품들의 가격이 오르며 물가 안정을 위협하는 가운데 대표 수산물인 고등어, 갈치 등의 시세가 낮아진 만큼 이마트 판매가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낮춰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