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중심부·수완나품 공항 전철 노선 확대 등 2029년까지 9개 노선 방사 형태 다거점 연결망 구축
퍼플라인 연장 완료·블루라인 확장중…핑크·옐로라인은 2021년 개통 예정
남북 관통 레드라인 26km 2029년 완공

태국 방콕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차량과 오토바이 행렬.

태국 방콕 도로 위를 가득 메운 차량과 오토바이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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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방콕 전창관 객원기자] '교통사고 사망률 아시아 1위' '최악의 교통혼잡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태국이 수도 방콕 전철망을 대폭 확대해 교통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태국 현지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현지 정부는 시내 중심부와 수완나품 공항 방향의 일부 베드타운 지역만을 연결한 기존 방콕 전철노선 구조를 근교 부도심 지역까지 확대하는 한편 선로 증설을 통해 전철 노선을 9호선까지 연장해 2029년까지 방사선 형태의 다거점 연결망 구조로 완성해 나갈 방침이다.


첫 사업인 북서부 교외와 도심 북쪽을 잇는 연장 23㎞의 '퍼플라인'은 2016년 8월에 이미 개통을 완료한 상태다. 일본 국제협력기구의 개발도상국 협력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약 635억바트(약 2조1600억원)가 투입된 이 사업은 마루베니, 도시바, JR 동일본 철도사가 운영하고 있다.

태국 최초의 지하철인 '블루라인'도 연내 짜오프라야 강 서쪽의 외곽으로 확장돼 개통될 예정이다. 이 사업 역시 총 1053억바트의 사업비 중 654억바트는 일본 정부의 차관을 지원받아 건설하고 있다.


기존 노선 연장 외에 노선 신설도 잇따른다. 이를 위해 태국 정부는 최근 방콕 시내 민부리와 근교 논타부리 지역을 잇는 총연장 34.5㎞의 '핑크라인'의 선로 궤도공사 입찰을 실시했으며 현지 업체인 시노타이가 42억1000만바트에 사업을 따냈다. 2021년 6월 개통 예정인 이 노선에는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차량과 철도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다.


'교통지옥' 방콕, 지하철로 뚫는다 원본보기 아이콘


또 일본 및 현지 기업 컨소시엄으로 추진되는 '옐로라인' 역시 같은 해 개통 예정이다. 방콕 도심을 동서로 가로지르며 핵심 라인 중 하나로 꼽히는 '오렌지 라인'도 2023년 부분 개통된다. 총연장 39.6㎞에 걸쳐 30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이 노선은 태국고속운수공사가 민간과 합작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방콕의 남북을 관통하는 '레드라인'도 신설된다. 이 노선은 방스역을 기점으로 북쪽으로 26.4㎞인 랑싯역까지 10개 역을 잇게 된다. 사업비 978억바트 중 대부분인 790억바트를 일본 정부 차관으로 충당하게 되는 탓에 미쓰비시중공업, 히타치제작소, 스미토모상사 등 일본 기업이 건설 및 운영에 대거 참여한다. 2029년 완공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전철망이 완성되면 방콕 전철 이용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매년 지하철 이용객이 10%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 1호선 지상철이 2017년 퍼플라인과 연결된 이후에는 하루 이용객이 30만명을 훌쩍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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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망 확대에 주변 땅값도 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부동산조사회사 AREA에 따르면 현재 전철역 증설 수혜지역인 방콕의 우돔숙 근처와 랏프라우는 지가가 전년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지속적 전철망 확대로 동남아 관광대국인 태국을 찾는 외국인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해 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4000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이 중 한국인 여행객도 17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방콕 전창관 객원기자 bkkch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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