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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해보험 경영 정상화 운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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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경영개선이행 오늘 승인 여부 결정

[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MG손해보험이 자본건전성 악화로 금융당국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안에 대한 승인 여부가 8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으로 MG손보는 경영정상화의 길로 가느냐, 아니면 영업정지나 매각절차 등 최악의 상황으로 직면하게 될지 기로에 서있다.

8일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오후 2시에 열리는 임시회의에서 MG손해보험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경영개선이행계획서에 대한 승인 또는 불승인시 재제출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고 밝혔다.
MG손보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가운데 '경영개선권고'에 이어 '경영개선요구'까지 받았다. 금융당국은 지급여력비율(RBC)이 100%에 미달하는 보험사에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MG손보는 지난해 1분기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져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첫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받았다. 이후 유상증자 계획 등이 포함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하고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10월에는 예정대로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영개선요구가 내려졌다. MG손보는 지난달 14일 수정된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이날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MG손보의 자본건전성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이다. MG손보의 RBC비율은 지난해 3월 83.93%를 기록한 이후 6월 82.39%, 9월 86.51% 등 기준치인 100%를 줄곧 밑돌고 있다.
만약 이번 경영개선계획이 불승인되면 MG손보는 한번 더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다시 제출한 경영개선계획에서도 불승인이 나는 경우 요구단계에서 명령 단계로 돌입한다. 이 경우 MG손보는 영업정지나 사실상 매각 절차 등 강도 높은 절차를 밟게 되는 것이다. MG손보는 2012년 그린손보 시절에도 강제매각 절차를 밟은 쓰라린 경험이 있다.

다만 MG손보의 경영정상화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MG손보에 따르면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인 1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RBC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05%까지 올라갈 것으로 추산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MG손보의 RBC비율 개선이 경영개선요구 이행계획서 승인 여부에 긍정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지표 개선이 금리 등의 영향으로 일시적인 것인지 또는 장기적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진 것 인지가 더 중요한 변수"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영개선 이행계획서 승인 여부를 떠나 MG손보는 전체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지분 분리 매각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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