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언어' 인하, 하향, 부진, 부동산·가격·하락, 침체·가능성·높아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보면 기준금리 방향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은경제연구원은 6일 'BOK경제연구: 텍스트마이닝(text mining)을 활용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텍스트 마이닝은 AI를 이용해 대규모 텍스트 자료에서 주요 단어들의 사용빈도와 의미 등을 분석하는 기법이다.
인상, 부동산·과열·억제, 요금·인상, 물가·상승, 확장, 투기 등은 '매파적(긴축적 통화정책 선호)'으로 분류하고 인하, 하향, 부진, 부동산·가격·하락, 침체·가능성·높아 등은 '비둘기파적(완화적 통화정책 선호)'로 나눴다.이를 바탕으로 의사록을 분석하며 매파적이면 1점을, 비둘기파적이면 -1점을 매겨서 어조지수를 매겼다.
연구진은 의사록 어조 지수를 금리선행지수로 여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일례로 2017년 10월까지 기준금리 움직임과 비교해보니 지수가 마이너스로 떨어지면 얼마 후 금리도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수가 급격히 플러스로 전환하면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은이 2016년 6월 금리를 내린 이후 2017년 11월 금리를 올리기까지 지수는 0을 향해 올라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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