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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 홍보 베테랑들 몸 값 높아지는 이유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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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송오섭 홍보디지털과장, 광진구 김기석 홍보담당관 등 과거 언론팀장 출신 자치구 홍보책임자로 컴백...동대문구 이강희 , 서초구 함대진 홍보과장 국장 승진·광진구 이혜란 언론팀장, 관악구 김승원 홍보기획팀장 과장 승진 등 잇단 승진 낭보 화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민간 기업에서 홍보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한다.

제품 홍보는 물론 회사 브랜드 홍보를 통해 매출 확대는 물론 기업 이미지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기업 뿐 아니다.

기획재정부 등 중앙부처나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에서도 공보관 또는 대변인 자리는 부처 장관이나 시장 측근으로 잘나가는 출세 코스로 정평이 나있다.

서울시 경우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박원순 서울시장 대변인을 거쳐 행정국장, 기조실장, 행정1부시장을 역임하다 민선 7기 중랑구청장에 도전, 당선돼 중랑 구민들이 “역시 행정 달인은 다르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역 발전을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 구청장 직선제가 시행된 지 벌써 24년째가 되면서 자치구 구정 홍보 중요성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서울 자치구 베테랑 홍보맨들 컴백 행렬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1일 인사에서 송오섭 전 독산4동장을 홍보디지털과장으로 발령냈다. 송 과장은 민선 6기 언론팀장을 4년여 기간 맡으며 금천구 홍보 업무를 사실상 총괄했다.

이후 승진해 서울시 소통담당관에 2년간 파견, 서울시정에 대한 시야를 넓힌 후 돌아와 1년간 독산4동장을 맡아 주민자치 현장에서 주민들과 호흡을 같이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광진구 김기석 전 일자리정책과장은 신설된 홍보담당관으로 발령났다. 민선 6기 광진구 정책홍보과 언론팀장을 역임하며 한 차원 높은 홍보 대책을 담당했던 김 과장은 언론팀장, 직소민원실장 등을 역임하다 승진했다.

김 과장은 올해 서울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사랑방 홍보실’ 운영이란 히든카드를 꺼내들며 주민 현장속으로 홍보 기능을 스며들게 할 계획이다.

민선 7기 들어서도 홍보맨들의 컴백은 이어졌다.

중랑구 서인석 홍보전산과장은 류경기 구청장이 서울시 대변인 시절 인연이 돼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중랑구에서 공직을 시작한 우진분 언론팀장과 함께 중랑구 홍보전산과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노원구 한주석 미디어홍보과장도 민선 6기 언론팀장을 맡았던 감각 뛰어난 공직자. 한 과장은 총무팀장을 맡다 승진, 동장을 하다 민선7기 홍보책임자로 컴백, 장주현 언론팀장과 호흡을 맞춰 오승록 구청장 구정 홍보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자치구 홍보 베테랑들 몸 값 높아지는 이유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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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전종만 홍보정책과장도 민선 7기 홍보 책임을 맡았다. 전 과장은 민선 6기 언론팀장으로 수고를 하다 승진, 동장을 지낸후 민선7기 첫 홍보정책과장으로 황광선 언론팀장과 함께 김수영 구청장 구정 홍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영등포구 임선영 홍보전산과장은 민선 6기 언론홍보팀장으로 3년여 기간 근무하다 승진, 신길6동장으로 6개월 근무하다 민선 7기 들어 홍보책임자로 발령받아 김형성 팀장과 함께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의 구정 홍보를 위해 분주하게 뛰고 있다.

동작구 김미자 홍보전산과장도 민선 6기 언론팀장 출신으로 승진 후 동장을 2년 동안 지내다 민선 7기 첫 홍보 책임자가 돼 성희숙 언론팀장과 함께 이창우 동작구청장 구정 홍보에 열을 쏟고 있다.

강북구 노용한 홍보담당관은 언론팀장과 총무팀장을 맡다 승진, 민선 6기 말 홍보 책임자로 이혜원 언론팀장과 함께 3선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구정 홍보에 무난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은평구 민선 7기 들어서 한상호 언론팀장 승진, 사무관 교육을 다녀온 후 곧 지난 연말 홍보책임자로 발령받아 윤미경 언론팀장과 호흡을 맞춰 김미경 은평구청장 구정 홍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홍보 분야는 일반 행정 분야와 달리 전문성을 요구해 홍보를 아는 사람이 다시 맡는다는 공식을 다시 확인해주고 있다.

◆지난 연말 자치구 홍보맨들 5 ·4급 승진 낭보

서울 자치구 중 광진구 이혜란 언론팀장과 관악구 김승원 홍보기획팀장이 5급 승진했다. 이 전 팀장은 4일자로 자양3동장 발령 받았다.

김승원 전 팀장은 4년 동안 홍보기획팀장으로 구남렬 홍보전산과 호흡을 맞춰 수고하다 지난 연말 승진해 올 1월1일자로 요직인 문화체육과장 발령을 받았다.

또 동대문구 이강희 홍보담당관이 2년 가까이 김광훈 언론팀장과 함께 4선의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구정 홍보를 뒷받침하다 올 1월 1일자로 기획재정국장으로 영전했다.

이와 함께 서울 자치구 홍보만 15년 이상 해 ‘자치구 홍보의 최고 베테랑’으로 불리는 서초구 함대진 홍보담당관이 국장으로 승진해 조만간 보직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함 국장 승진자는 민선 4기 노원구에서 언론팀장, 홍보과장을 역임, 서울시로 옮겨 소통담당관실에서 근무, 서초구로 내려와 손용준 언론팀장 도움을 받아 민선 6기 조은희 서초구청장을 수준 높은 홍보 전략으로 뒷받침했다.

이처럼 서울 자치구에서도 홍보맨들의 몸 값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여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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