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브라운 美 카터 행정부 국방장관 별세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미국 지미 카터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낸 해럴드 브라운 박사가 향년 91세로 4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그의 딸 데보라 브라운에 따르면 브라운 박사의 사인은 췌장암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 박사는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눈을 감았다.
브라운 박사는 카터 정부의 주한미군 부분 철수 계획에 참여하고,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한 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1927년 미국 뉴욕에서 태어난 브라운 박사는 21세에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물리학 영재'로 불렸다. 1961년 국방부에 입성해 1965년까지 국방부 연구기술국장을 역임했고, 1965∼1969년 공군성 장관을 지냈다.
이후 국방부를 떠난 브라운 박사는 카터 정부가 출범한 1977년 복귀해 1981년까지 펜타곤을 이끌었다. 과학자가 미국 국방부 수장을 맡은 것은 그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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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박사는 재임 기간 이란에 억류됐던 미국인 구출 작전, 미국과 구소련 간 전략무기제한협정 등에 관여했다. 그는 냉전 시대 미국의 군비 증강에 앞장선 방위 산업의 중심 인물이었다.
국방부를 떠난 뒤에는 존스홉킨스대학교의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외교정책분석연구소 소장을 맡았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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