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와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주거지 인근 숙박업소에서 발견된 3일 신 전 사무관이 입원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3일 극단적인 선택을 예고하고 잠적했다 반나절 만에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입원 상태로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신 씨가 입원한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그는 현재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앞서 전날 경찰에 의해 서울의 한 모텔에서 발견돼 서울 보라매 병원으로 이송됐던 신 씨는 같은 날 오후 비밀리에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
신 씨의 가족은 그가 조속히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병원 측에 사생활 보호에 신경을 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신 씨의 입원 소식이 전해진 뒤 기재부 구윤철 2차관은 전날 신 씨를 병문안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신 씨는 물론 그의 가족들도 만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경찰은 3일 오전 8시 20분께 신 씨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했다는 112신고를 그의 대학 친구로부터 접수한 뒤 소재파악에 나서 신 씨를 찾아냈다.
신 씨는 이날 낮 12시 40분께 서울 관악구의 한 모텔에서 경찰에 발견됐다. 발견 당시 극단적 행동을 시도한 상태였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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