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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태우 수사관 하루만에 재소환…"박 비서관 고발날짜 조율중"

최종수정 2019.01.04 14:01 기사입력 2019.01.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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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특별감찰반 파문의 당사자인 김태우 수사관이 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문의 당사자인 김태우 수사관이 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검찰이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검찰수사관을 4일 재소환했다. 김 수사관은 전날 약 9시간 동안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김 수사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수사관은 전날에도 오후 1시30분부터 오후 10시46분까지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 수사관은 비리의혹으로 검찰에 복귀한 뒤 특감반 근무시절의 첩보활동을 폭로하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해 왔다. 그는 또 자유한국당과 일부 언론을 통해 특감반 근무시절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윗선의 지시에 따라 첩보를 수집·생산했다고 주장한다.

김 수사관의 변호를 맡은 이동찬 변호사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오늘 조사에서는 본론에 들어갈 것"이라며 "김 수사관 본인은 겸허하고 담담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다. 수사에 적극적으로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 필요성을 계속 이야기했는데 오늘 김 수사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며 "김 수사관은 압수수색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본인이 주목을 많이 받기도 하고해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수사관은 전날 첫 조사를 마치고 나와 취재진에게 "앞으로 차후 조사에 더욱 협조해서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조만간 박 비서관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청와대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이와 관련해 김 수사관은 앞서 검찰청사에 도착했을 때 "박 비서관이 내가 올린 감찰 첩보에 대해 관련 혐의자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문인 걸 알고 직접 전화해 정보를 누설했다"고 주장했다. 박 비서관은 김 수사관의 발언에 대해 "풍문 수준의 첩보 내용이었다"고 반박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청와대 민간인 사찰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에서 근무한 수사관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전담수사팀을 꾸리기도 했다. 전담수사팀은 사건을 맡은 형사6부 위주로 꾸려졌으며, 인원을 파견받아 수사팀도 보강됐다.

지난달 26일에는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과 반부패비서관실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다만 강제집행이 아닌 임의제출 형식으로 청와대가 제공하는 자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0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직무유기, 조국 수석·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청와대 역시 김 수사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공정성 차원에서 김 수사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수원지검, 청와대의 민간사찰 혐의를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수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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