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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흔든 '애플쇼크' 아시아 증시로 번져…日 3% 낙폭

최종수정 2019.01.04 10:53 기사입력 2019.01.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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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미국과 유럽 증시를 뒤흔든 이른바 '애플 쇼크'가 아시아 증시로 번지고 있다.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가 3%이상 급락하는 등 4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다. 연초부터 중국발 경기위축 우려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날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대장주'인 애플 주가가 6년래 가장 큰 폭으로 급락하며 불안한 시장에 기름을 퍼부었다는 분석이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니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80% 떨어진 1만9655.13에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해 오전 10시20분을 기준으로 3.7% 낙폭을 기록 중이다. 소프트뱅크가 4%이상 급락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토픽스지수는 2.58% 떨어진 145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중국 증시에서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74% 떨어진 2446.02에 개장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중국 본토 대형주로 구성된 CSI 300지수는 0.16%, 대만 TAIEX 지수는 1.55%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한국 코스피는 0.07% 낮은 1992선을 나타내고 있다. 호주 ASX200 지수 역시 0.88% 낮은 5583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는 미ㆍ중 무역전쟁 직격탄을 맞은 애플이 전날 뉴욕증시에서 9.96% 급락하며 글로벌 경기가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공포가 커진 여파로 해석된다. 경제매체 CNBC는 "애플의 위기가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를 일으켰다"며 "아시아 증시가 전날 뉴욕증시의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같은 날 발표된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ㆍ12월 기준 54.1)마저 2016년 11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내며 투자심리를 더욱 짓눌렀다.

다만 이날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에 비해 중국, 한국 시장에는 이미 전날에도 시장 우려가 반영돼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애플의 일일 하락폭은 2013년 이후 6년래 가장 크다. 종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7000억달러 아래로 무너졌다. 불과 3개월만에 기업가치만 4500억달러 날라간 셈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애플뿐 아니라 아마존(2.52%), 페이스북(2.9%), 보잉(3.99%) 등도 줄줄이 떨어지며 3대지수 모두 전 거래일 대비 2~3%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에서도 애플쇼크가 이어지며 독일 DAX지수는 1.55%, 영국 FTSE100지수는 0.62%, 프랑스 CAC40지수는 1.66% 낮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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