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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암시' 신재민 건강이상 없어…경찰 "다른 병원으로 옮겨"

최종수정 2019.01.03 17:57 기사입력 2019.01.0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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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서울 봉천동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진=유병돈 기자

3일 오후 서울 봉천동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사진=유병돈 기자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유병돈 기자, 정동훈 기자]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가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안정을 취했던 보라매병원에서 다른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3일 낮 12시40분께 수색에 나선 경찰에 의해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인근 모텔에서 발견된 신씨는 119구급차를 타고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져 CT 촬영 등의 진료를 받고 휴식을 취했다. 이후 신씨는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따돌리고 다른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가족이 새로 옮긴 병원을 공개하고 싶지 않아 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오전 8시20분께 신씨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를 받았다는 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소재 파악에 나섰다. 신고자는 이날 오전 7시께 신씨로부터 ‘요즘 일로 힘들다’ ‘행복해라’는 내용의 예약문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씨의 주거지로 알려진 신림동 고시원에서 유서와 휴대전화를 발견하고 여성청소년과·형사과 인력 등을 동원,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수색을 펼쳤다.
3일 낮 12시40분께 서울 봉천동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119구급차로 옮겨졌다. /사진=유병돈 기자

3일 낮 12시40분께 서울 봉천동 모텔에서 발견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이 119구급차로 옮겨졌다. /사진=유병돈 기자

이후 오전 11시19분께 신씨는 고려대 인터넷 커뮤니티 ‘고파스’에 ‘마지막 글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신씨는 “죽음으로라도 제 진심을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자신이 폭로한 청와대 ‘적자국채’ 발행 강요, KT&G 사장 인선 압력 등과 관련해 억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신씨는 글에서 모텔에서 작성 중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경찰은 인터넷 IP를 추적, 해당 모텔을 특정해 신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4시간여 만에 발견된 신씨는 생명에 별다른 지장이 없는 상태였다. 신씨는 모텔에서 얼굴을 찌푸린 채 비틀거리긴 했으나 직접 걸어 나와 응급차에 몸을 실었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안정을 취하게 하려고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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