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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산리조트에 속썩는 관광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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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시설 용지 분양 신청 '0'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한국관광공사가 추진중인 내장산리조트 내 대형숙박시설 용지분양이 난항을 겪고 있다. 수년째 입찰의향을 보인 곳이 없어 지난해 연말에는 두달에 걸쳐 수의계약까지 추진했으나 결국 주인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겼다.

2일 관광공사에 따르면 내장산리조트 용지분양 신청을 지난달 28일까지 받았지만 분양의사를 보인 곳이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 측은 지난해에만 1월ㆍ9월에 분양공고를 낸 뒤에도 입찰자가 없어 11월부터 지난해 연말까지 수의계약을 추진키로 하고 민간투자자를 물색해왔다. 소규모 여관이나 펜션은 2015~2017년에 걸쳐 상당수 부지를 팔았는데 호텔이나 빌라ㆍ콘도 등 중대형 숙박시설이나 상가, 운동ㆍ오락시설 용지분양이 늦어지면서 전체 리조트 조성사업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이 사업은 관광공사와 정읍시가 내장산국립공원 일대 160만㎡ 부지에 3227억원을 들여 리조트단지를 짓는 사업으로 관광공사는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468억원(지난해 6월 기준)을 투자했다. 민자로 2367억원을 유치하려는 계획이었으나 골프장과 일부 소규모 숙박ㆍ상가용지를 분양한 것 외에는 유치실적이 없다. 민자유치실적은 345억원으로 당초 계획 대비 15%도 채우지 못했다. 대형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분양한 KT&G 연수원도 회사 사정으로 터파기 이후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공사 측은 재공고 등 향후 분양일정이나 방침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한 게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골프장 위주의 리조트단지가 지역 고유의 관광자원을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이미 골프장의 경우 공사를 끝낸 만큼 전체적인 리조트조성계획을 바꾸기도 쉽지 않다. 공사 관계자는 "예정가격을 인하하는 부분은 기존 수분양자와의 형평성 문제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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