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국회 시무식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부애리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2019년도 시무식에 "국회가 국회다워야 한다"면서 "쓸데없는 말싸움하고 정부가 무시하면 이게 국회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신뢰받지 못한 기관 꼴지가 국회인게 문제다"면서 "금년이 고비다. 문재인 정부 3년차 출발 즈음해서 국회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와도 상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 청와대도 심기일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 촛불의 절규와 함성, 소원이 담긴 뜻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그는 "2019년은 우리 민족이 대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어마어마한 의미가 있는 해"라고 말했다. 이어 "의장이 된 후 20개국을 순방하는 동안 꼭 (각국서 물어보는) 질문이 있다"면서 "하나는 빠른 시간내 민주화, 선진국이 될수 있었던 비결이고 또 다른 하나는 1년 전만 해도 전쟁나기 직전이던 나라가 별안간 남북정상회담을 3번이나 했는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민족 대도약의 기운"이라면서 "모두가 우리를 지켜본다. 천재일우의 기우인만큼 2019년은 모두가 분발해서 심기일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한 언론은 흑돈백돈론이라면서 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비유라고 풀이했다. 문 의장은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등소평이 언급한 흑묘백묘를 비유한 흑돈백돈 이야기라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이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황금돼지라니 경제가 어렵지만 우선 잘살고보자는 측면에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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