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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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독재자로 비판 받아온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부의 사면 결정에 감사하고 동포들에게 사과를 구하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게재된 동영상을 통해 “정부가 한편으로 좋은 결과를 냈음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동포들을 실망시켰다”며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면 결정에 대해 “복잡한 사안이었다”며 “나를 안심시킨 너그러운 모습에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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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페루인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아시아계 최초로 남미 국가 대통령을 역임했다. 하지만 대통령 재임 시절 학살과 납치, 횡령, 부정부패 등으로 2005년 체포돼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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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로 파블로 쿠친스키 페루 대통령은 이번 사면 결정이 79세 고령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위중한 병세를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으나, 탄핵위기에 직면한 쿠친스키 대통령이 정치적 거래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상태다. 사면 발표 후 페루 리마 등에서는 연일 시민 수천명이 반대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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