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ㆍ서울시립대, ‘장애인증명서 위조’ 합격생 입학 취소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장애인증명서를 위조한 뒤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부정입학 한 사례가 확인된 서울시립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해당 학생 4명에 대한 입학취소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부정입학이 확인된 경영학과 재학생 2명과 도시행정학과를 다니다가 자퇴한 1명의 입학을 취소하기 위해 내년 1월 12일 청문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 부정입학자 3명은 2013학년도에 입학했다.
대학 측은 청문을 마친 뒤 재학 여부와 관계 없이 이들의 합격을 취소할 예정이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입학 서류 자체를 위조했기 때문에 현재 재학ㆍ자퇴에 관계 없이 모두 입학이 원천무효가 된다”고 말했다.
고려대도 경영학과에 부정입학 한 것으로 드러난 1명의 학생에 대해 연내에 입학취소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 학생은 실제 장애인이지만 고려대 입학 당시에는 장애인 등록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 측은 학생 본인과 관할 구청을 통해 부정입학 사실을 확인한 상태로, 올해 안에 입학 취소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해당 학생의 소명절차를 이미 마친 상태”라며 “입학 취소 결재만 남았는데 조만간 마무리 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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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교육부는 이들 4명의 수험생이 장애인증명서(6급 시각장애)를 위조해 서울시립대와 고려대에 장애인 특별전형으로 입학했다는 제보를 받았다. 위조 사실을 확인한 교육부는 21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최근 5년간 장애인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교육부가 대학알리미 공시를 통해 분석한 자료를 보면 2013∼2017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장애인 특별전형에 합격해 등록한 학생은 3645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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