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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방문자 PC 몰래 활용해 코인 채굴하는 수법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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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은 뛰는데 채굴은 어려워
웹사이트 방문자 CPU로 몰래 채굴 수법
오페라, 채굴 방지하는 기능 포함 예정
"사이트 방문자 PC 몰래 활용해 코인 채굴하는 수법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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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 웹사이트 방문자의 PC CPU를 몰래 활용해 이를 채굴하는 수법이 횡횡한다. 웹브라우저 오페라는 이런 수법을 차단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 우버기즈모에 따르면 오페라는 이런 기능을 포함한 웹브라우저 버전 50을 조만간 출시한다.

최근 1비트코인 당 2000만 원을 넘어설 정도로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이를 직접 캐려고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채굴은 광산(채굴 프로그램)에서 도구(채굴기)를 이용해 자원(비트코인)을 캐내는 것과 같은 개념이다. 그래픽 카드가 탑재된 채굴기가 암호를 풀면 일정량의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상화폐의 채산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점. 수년 전까지만 해도 개인용 컴퓨터로도 충분히 채굴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고가의 전문 장비나 대규모 채굴장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에 불특정 사용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 가상의 대규모 채굴장을 구축해 자원 채굴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토렌트 다운로드 사이트 '파이어릿 베이(The Pirate Bay)'는 브라우저 기반 가상 통화 채굴 서비스 '코인하이브(Coinhive)'를 사용 중이다. 이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한 시스템 파워를 웹사이트 방문자의 컴퓨터에서 빌려 쓰는 자바스크립트 기반 서비스다. 최근에는 브라우저 창을 닫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채굴 소프트웨어 계속 실행하는 속임수가 발견되고 있다.

오페라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노코인'이란 기능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는 브라우저의 광고 차단기가 팝업광고를 띄우지 못하도록 하는 것처럼 가상화폐를 채굴하기 위한 스크립트 페이지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 멀웨어바이트(Malwarebytes)에 따르면 작업 표시줄 뒤에 숨겨진 '팝언더' 창을 이용해 사용자 몰래 채굴을 하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이를 막는 기능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런 기능이 없는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경우 작업 관리자 열어 실행 중인 브라우저 프로세스를 완전히 중단해야 CPU 활용을 막을 수 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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