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교역요건 회복세 뚜렷, 우리나라의 과제는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글로벌 교역이 금융위기 이후의 장기간 부진에서 벗어나 올해 들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교역은 세계경제 성장의 지속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글로벌 교역 상황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도 수출증대 및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24일 한국은행 조사국에 따르면 상품(물량) 기준으로 글로벌 교역증가율은 지난해 상반기중 1% 내외에서 올해 3분기 중 5.1%로 확대됐다.
최근 글로벌 교역의 회복세는 중국 등 아시아 신흥국이 주도하고 자원수출국 및 미국, 유로지역 등 선진국이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올해 1~9월중 아시아 신흥국 교역은 9.7% 증가해 세계교역 증가(4.4%)에 대한 기여율이 59.8%에 달했다.
최근의 교역회복은 주로 경기적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세계경제의 개선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입유발효과가 큰 투자의 회복세가 확대되면서 주요국의 수입수요가 늘어났다.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자원수출국의 수입도 2014년 이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금년 들어 증가로 전환했다. 또한 교역탄성치(교역증가율/GDP성장률)가 신흥국의 성장세 강화에 힘입어 큰 폭 증가했다.
향후에도 경기적 요인의 개선흐름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교역이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글로벌 생산분업의 확장세 둔화, 중국의 소비중심으로의 성장구조 전환, 보호무역 확산 등 구조적 제약요인으로 인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예측기관들은 2018년 교역증가율이 소폭 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외여건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교역회복을 제약하는 구조적 요인의 향방과 파급영향에 유의해 기술력 향상,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한 안정적인 수출 증대 및 경쟁력 제고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한편 최근 발표된 주요 신규경제 지표를 살펴보면, 선진국이 개선흐름을 지속했지만 신흥국은 국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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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11월중 산업생산과 소매판매가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비자물가 오름폭이 확대됐다. 유로지역은 12월 들어 전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일본도 4분기 전산업 및 제조업 업황지수가 상승했다.
신흥국의 경우 중국은 산업생산 등 일부지표가 둔화되고 브라질도 소매판매의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인도는 수출이 큰 폭 증가하고 러시아는 소매판매가 개선세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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