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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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다보면 세상이 죄다 문빠들로 가득찬 것처럼 느껴져
인천 영흥도 해상서 낚싯배 전복…우리들끼리 잘했다고 희희낙락
아무리 노무현 사랑하더라도 광화문에 나와 탄핵반대는 아냐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게 생명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빠가 미쳤다” 이 한마디로 21일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서민 교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글이 게시된 그의 블로그 방문자는 21일 오전 11시 기준 1만 명을 넘어섰다. 어제(20일)만 5만 명의 방문자가 그의 블로그를 방문했고, 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른바 ‘문빠’ 글에 댓글을 달며 치열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적어도 인터넷 공간에서는 ‘문빠’가 일종의 화두가 된 셈이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현재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민의 기생충 열전’,‘서민의 기생충 같은 이야기’,‘노빈손과 위험한 기생충 연구소’ 등 여러권의 책을 통해서 ‘기생충’의 장점을 거침 없이 설파하고 있는 그는 ‘문빠’라는 용어를 써가며 자신의 정치적 생각을 드러냄에서도 거릴낄 것이 없다.

그는 19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문빠가 미쳤다’라는 글을 올리기 전 특정 매체를 거론하며 ‘공격하는 문빠들’이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이 글에서 “인터넷을 보다보면 세상이 죄다 문빠들로 가득찬 것처럼 느껴진다, 전혀 이해가 안가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인천 영흥도 해상서 낚싯배 전복…22명 빠져 구조중. 구조 나선 119구조대와 해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 영흥도 해상서 낚싯배 전복…22명 빠져 구조중. 구조 나선 119구조대와 해경[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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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는 이어 “문제는 이들이 경향과 한겨레, 오마이뉴스 등 ‘한경오’를 공격한다는 것이다”라며 이른바 ‘문빠+한경오’ 프레임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을 빼앗긴 이유는 진보언론 때문이 아니라, 노 대통령이 정치를 잘 못 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서 교수는 ‘문빠’들의 언론 보도 수용 행태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인천 영흥도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전복사고 당시 문 대통령이 사고 발생 후 49분 만에 첫 보고를 받은 것에 ‘문빠’들이 칭찬하는 것을 두고 “원래 칭찬이란 건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낚시배가 뒤집어졌는데 전원이 구조됐다’, ‘새벽이고 안개도 껴서 구조가 어려웠는데 전원구조라니, 이거 대단한데?’, 등의 ‘칭찬 기준’을 제시 한 뒤 “13명의 죽음 앞에서 우리들끼리 잘했다고 희희낙락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볼썽사납다”고 지적했다.


광화문 촛불집회/사진=연합뉴스

광화문 촛불집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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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교수의 이같은 ‘문빠’ 지적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노빠’에서도 그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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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2월 ‘서민의 어쩌면-박사모는 틀림이다’라는 칼럼을 통해 “2004년, 노 대통령이 측근인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사익추구를 적극 도왔다는 혐의로 국회에서 탄핵된다”면서 “그랬다면 A가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모일까? 난 아니라고 본다. ‘노빠’로 불리는 적극적 지지층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A는 최소한의 부끄러움은 느낄 줄 안다. 그러니 아무리 노무현을 사랑하더라도 광화문에 나와 탄핵반대를 외치진 않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서 교수는 이 칼럼에서 ‘민주주의’에 대해서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게 생명이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의견을 지지하는 이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다수의 힘으로 무시해서는 안 되는 게 민주주의다”라며 글을 맺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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