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투신 초등생 학부모 만난다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학교폭력에 시달려 투신 자살을 시도했던 서울 성동구 H초 6학년 학생의 학부모를 만나 사연을 듣고 사과를 건넬 예정이다
21일 교육계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이날 피해학생 학부모 A씨와 만나 초등교육 책임자로서 사과를 하고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조 교육감은 “사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일단 학부모에게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H초 6학년 B군은 같은 반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8층 자신의 방에서 투신했다. B군은 병원으로 이송돼 수 차례 수술을 거치고 목숨을 건졌지만 시신경이 손상돼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 처지가 됐다. 가해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학교와 수학여행 등에서 B군을 수 차례 가격하고 모욕적인 언행을 하는 한편 성기를 보여달라고 하는 등의 성추행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뒤늦게 가해 학생들을 강제 전학시키거나 출석정지 10일 등의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방학을 앞둔 데다 졸업을 앞둔 6학년인만큼 처벌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B군과 가해 학생들이 같은 중학교에 진학할 수도 있는 만큼 B군의 학부모는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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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A씨는 아시아 경제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조치를 취하는 중"이라며 "입장 정리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교 측의 대처가 뒤늦은데다 사건을 은폐·축소하려들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성동광진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일반적인 학교폭력으로는 퇴학 처분을 내릴 수 없는 초등학생에게 강제전학 처분을 결정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학폭위는 성추행 등 모든 사항을 고려해 최고 강제전학이라는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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