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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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비선실세' 정유라씨가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질문에 수차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이냐'고 되물으며 충돌을 일으켰다.


특히 최씨는 특검팀이 정유라씨가 최씨에 대해 불리하게 증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질문을 하자 "딸하고 싸움 붙이는 건가. 대답하지 않겠다"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최씨는 서울고법 형사13부(정형식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전 ·현직 임원 5명의 항소심 15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최씨는 특검팀의 증인신문에 앞서 재판부를 향해 "1심 때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거부 한 것은 (정)유라를 특검이 새벽에 여자 수사관도 없이 데리고 가 패닉이 와서 그런 것"이라며 "참작해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후 최씨는 특검팀의 질문마다 "이해가 안 된다"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최씨는 특검팀이 "2016년 초 마필 비타나와 라우싱을 구입하기 전 삼성과 다른 마필 구입에 대해 상의한 적 있냐"고 묻자 "잘 기억이 안난다"며 "말도 제대로 안 나올 만큼 힘드니까 유도질문 하지 말라"고 말했다.


최씨는 "(삼성과) 전부터 그랑프리급 마필을 구입해주기로 이야기가 돼 있었던 것 아니냐"는 특검팀 질문에는 "아니, 검사님들 독일에 한 번 갔다 오든가, 말을 좀 연구한 검사님들이 나오시든가"라며 "액수로 그랑프리급 말로 환산하는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특검이 '안종범 수첩에 '지난해 1월12일 박원오 좌지우지'라는 문구가 있음을 언급하며 안종범 전 수석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들었다고 하는데 증인이 이야기해준 것 아니냐고 묻자 짜증을 내며 "없다. 박원오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 했느냐"고 소리쳤다.


이어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12월 증인과 결별하고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것이 맞나"라는 질문에도 대답 대신 "제가 박 전 전무와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결별이라고 말하는 것은 좀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최씨는 특검이 "정유라씨 증언에 의하면 2015년 말경 증인이 정씨에게 '엄마가 선물로 주는거야'라고 말하며 코어스포츠 주식을 줬다고 하는데 그런 사실 있냐"라고 묻자 "딸하고 싸움 붙이는 건가"라며 "걔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대답 안하겠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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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검이) 딸을 정식으로 불러서 (조사) 한 것도 아니고 새벽에 그랬는데"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씨는 지난 7월에도 이 부회장 등의 1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특검을 신뢰할 수 없다"며 증언을 거부했다. 당시 최씨는 특검이 정씨를 증인신문한 것을 언급하며 "특검이 저희 딸을 데리고 가서 신문을 강행한 것은 저를 압박하고 '제2의 장시호'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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