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ㆍ영암, 서로 다른 AI 바이러스…철새 유입 가능성 높아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전북 고창과 전남 영암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철새로부터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단 두 지역의 AI 바이러스 유입경로는 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검역본부는 추정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창과 영암의 오리 농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와 제주 순천만 등 국내와 일본의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의 유전자 특성을 비교 분석했다고 20일 밝혔다.
분석 결과 최근 국내와 일본의 가금 및 야생조류에서 확인된 AI바이러스는 모두 유럽지역의 H5N8형 AI 바이러스와 저병원성 N6형 바이러스가 재조합된 H5N6형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 같은 H5N6형이지만 상동성에서 차이는 보이는 2개의 바이러스 그룹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상동성이란 동종 또는 이종에 있어 개체 간 DNA 또는 단백질 서열이 얼마나 비슷한 지 보여주는 척도다.
고창 바이러스는 제주 구좌읍 하도리 청둥오리 일본 시마네현 야생조류 유래(혹고니) 바이러스와 99.67%~100%의 상동성을 보였다. 고창과 영암 농장 간 상동성은 97.31%~99.13%로 나타났다. 영암 바이러스의 경우 전남 순천만 흑두루미에서 분리한 바이러스와의 상동성이 99.61~100%로 나타나 가장 높은 근연관계를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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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관계자는 "전북 고창의 AI 바이러스와 전남 영암의 AI 바이러스는 상동성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2개의 AI바이러스 그룹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고창과 영암의 AI는 서로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된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 우리나라 가금류에서 확인된 고병원성 AI는 최소 2개의 서로 다른 바이러스 그룹이 겨울철새를 통해 유입되면서 발생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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