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마을, 대관령 의야지 가보니
KT, 5G 빌리지 개소식…마을에 5G망 구축
ICT솔루션으로 멧돼지 퇴치…농작물 피해 예방
화상회의시스템 구축…주민 교육·정보격차해소

5G로 멧돼지 잡는다…세계최초 5G마을 '평창 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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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초 '5G마을'이 평창에 들어섰다. 5G네트워크를 활용한 ICT기술이 농민들의 오랜 고민을 덜어준다.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멧돼지를 쫓아내고, 가상현실(AR)을 통해 특산물 마케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20일 KT는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평창 5G 빌리지' 개소식을 열고, 대관령 의야지마을에 세계 최초 5G 네트워크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의야지마을은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네트워크 기반의 ICT 솔루션을 통해 방지하는 첫 번째 마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멧돼지로 인한 농작물 피해금액은 2016년 56억원에 이른다.

유해동물 퇴치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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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네트워크에 연결된 PTZ(Pan-Tilt-Zoom)카메라, 레이더, 퇴치기 등으로 구성된 장비를 멧돼지가 주로 출몰하는 2곳에 설치했다. 피사체를 따라가며 확대?축소 기능을 갖춘 CCTV 카메라인 PTZ카메라와 레이저 등으로 멧돼지를 확인한 후 퇴치기에서 빛(1단계)과 소리, 기피제(2단계)로 멧돼지를 쫓아내는 방식이다. 현재 5G단말이 없어 장비간 통신은 LTE로 주고받지만, 기간망은 5G로 구성된다고 KT관계자는 설명했다.


KT는 평창 5G 빌리지의 중심에 2층짜리 '꽃밭양지카페'를 조성했다. 5G 등 네트워크와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첨단 ICT를 결합시켜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제공한다.


강원도 평창 의야지마을에 조성된 ‘평창 5G 빌리지’에서 방문객들이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5G AR마켓’으로 지역 특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강원도 평창 의야지마을에 조성된 ‘평창 5G 빌리지’에서 방문객들이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5G AR마켓’으로 지역 특산물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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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건물 2층으로 올라가면 5G 네트워크에 기반한 서비스인 '5G AR 마켓'이 기다리고 있다.


태블릿을 통해 실제 거리를 돌아다니며 물건을 선택하는 것과 같은 몰입감에서 쇼핑을 하는 미래형 플랫폼이다. 360도 영상으로 실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것과 같은 상황을 연출해 지역 농산물이나 특산품을 소개한다. 농산물을 직접 구매하는 것까지 가능해 향후 지역경제 발전에 적잖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꽃밭양지카페 주변으로는 관광객과 마을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다수 설치했다. 카페 앞쪽에는 전기차와 충전시설을 갖춰 관광객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을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카페 뒤쪽에 위치한 정보화 교육장에는 마을주민을 위한 스마트 캐비닛과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스마트 캐비닛은 물품보관, 택배전달 등의 용도로 활용된다. 60인치 TV, 화상카메라,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마을주민을 위한 온라인 교육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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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은 "내년 2월 평창을 찾은 세계인들이 겨울스포츠의 짜릿함과 5G의 놀라움을 체감하도록 의야지마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면서 "의야지마을에서 5G를 중심으로 한 혁신기술이 미래 생활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도 여실히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야지마을은 예부터 '의로운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발 700m 이상 고지대에 위치해 고랭지 농업이 발달했으며, 바람이 많이 불어 '의야지 바람마을'로 불리기도 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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