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시중銀 11곳 '채용비리' 현장검사 착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금융감독원이 19일 KB국민은행 등 시중은행 11곳의 채용비리 관련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시중은행들은 지난 9월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채용비리 등을 지적받은 뒤 지난달 말까지 채용시스템을 자체 점검해 금감원에 결과를 보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정청탁·채용 사례가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며 “자체 점검의 적정성 등을 살펴보기 위해 현장검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상 은행은 총 시중은행 14곳 중 특혜채용 의혹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우리은행과 내부통제절차를 구축 중인 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 등 3곳을 제외한 11곳이다.
금감원은 현장검사를 거쳐 채용비리 의혹이 발견되거나 정황이 있을 경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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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에 따르면 은행권의 채용시스템 자체점검 결과 일부 은행에서 블라인드 면접 미실시 등 채용 공정성을 저해할 소지가 있는 사례가 적발됐다. 점수를 수정할 수 있게 면접 평가표 등을 연필로 작성하거나 면접위원이 아닌 인물이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었다.
내부통제절차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청탁 발생 시 내부 보고나 피해자 구제방안 등이 마련되지 않았다. 채용 절차의 적정성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도 이뤄지지 않았다. 다만 부정청탁·채용 사례는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은행들이 보고했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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