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기운 팍팍’ 선수촌 가는 평창성화
내일 김현우·김지연 등 봉송…개막까지 7500명 주자가 운반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방방곡곡을 숨 가쁘게 달려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성화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심장을 밝힌다. 성화는 20일 충북 진천 선수촌에 들어가 김현우(29)와 김지연(29) 등 하계종목 스타들의 손으로 봉송된다.
성화는 낮 12시30분에 선수촌에 도착한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62)이 진천 선수촌 정문에서 이재근 선수촌장(67)에게 성화를 인계하면서 봉송이 시작된다. 이 촌장에 이어 김지연, 서울시청 사이클팀의 조호성 감독(43), 김현우, 한국 수영의 신데렐라로 떠오른 안세현(22)이 차례로 이어받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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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은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 여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김현우는 같은 대회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땄고 지난해 리우 하계올림픽에서는 75㎏급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안세현은 지난 7월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여자 접영 200m에서 4위에 올라 한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김현우는 특히 성화 봉송에 참여하는 느낌이 남다르다. 평창이 아버지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김현우는 "아버지 고향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돼 너무 행복하다. 행복한 느낌과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성화 봉송에 임할 것"이라고 했다.
진천 선수촌에서 하는 성화 봉송은 국가대표선수촌이라는 장소의 특색을 살린다. 김현우가 웨이트장을 달리는 동안에는 레슬링 대표팀 선수들이 외줄타기 훈련 장면을 연출하고 안세현은 수영센터 내의 경영풀을 달릴 예정이다. 진천선수촌 성화봉송은 정문-벨로드롬(사이클경기장)-트레이닝센터-태극광장 입구-수영장의 코스로 이뤄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는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지난달 24일 채화돼 대회 개막을 100일 앞둔 11월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성화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내년 2월9일까지 총 7500명 주자가 2018㎞를 달려 개막식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성화는 제주-부산-울산-경남-전남-광주-전북-충남-대전-세종을 지나 지난 16일 충북에 도착했다. 충북을 떠나면 경북-대구-경기도-인천을 지나 내달 13일 서울에 입성하며 강원도에는 21일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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