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경영연구소 내년 10대 ICT트렌드…5G 등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KT경제경영연구소는 내년 ‘한국을 이끄는 10가지 ICT 트렌드’로 ▲5G ▲스마트 시티 &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카 ▲블록체인 ▲스마트 농업 ▲실감형 미디어 ▲양자 기술 ▲AI 어시스턴트 ▲디지털 트윈 ▲O4O(Online for Offline)를 19일 선정했다.

KT는 내년 사회 전반에 걸쳐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 화두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5G는 기존의 LTE보다 더 빠르고 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이다. 내년에는 표준화를 둘러싼 한국·미국·유럽·일본 등 주요국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상용화에 대비한 다양한 서비스와 단말 개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에 나선다.

스마트 시티는 ICT를 활용하여 교통, 환경 및 도시 운영 관련 문제를 해결한 도시를 말한다. 싱가포르, 암스테르담, 보스턴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 시티다. 스마트 시티 구축은 현 정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 세부 과제 중 하나다.

스마트카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 자율주행 시연에 성공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분야다. 스마트카는 메르세데스-벤츠·BMW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구글·바이두 ICT 기업들 간의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가상화폐 열풍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은 향후 물류·금융·전력 시장 등으로 활용범위가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 혁신이라 할 수 있는 ‘실감형 미디어’는 가상공간을 현실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가상현실(VR), 현실환경에 가상환경을 대입한 증강현실(AR), 공연 등에서 자주 활용되고 있는 홀로그램과 360도 동영상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농업’은 사물인터넷(IoT)와 농업이 결합해 새로운 미래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분야다.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양자컴퓨터와 어떤 해킹도 뚫을 수 없는 양자통신도 내년 두각을 나타낼 핵심 기술로 꼽혔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전무는 “무술년인 2018년은 ICT의 본격적인 활용을 의미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경제성장과 동시에 청년실업·양극화·에너지 문제 등 사회적 이슈도 해결하는, 이른바 ‘포용적 성장’이 중심이 된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2018 한국을 이끄는 10가지 ICT 트렌드'는 21일부터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