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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4차 산업혁명' 농식품산업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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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환경변화는 생존의 문제다

[아침에 눈을 뜨니 우리 집 집사 로봇 '뚱이'가 다가와 이렇게 말을 한다.

김학인 aT농식품유통교육원 수석연구위원

김학인 aT농식품유통교육원 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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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지난 7일간 주인님께서 드신 메뉴와 영양분을 볼 때 오늘 아침은 잡곡밥, 냉이국, 시금치무침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냉장고에 계란과 대파가 떨어져 자동 주문 되었습니다. 어서 일어나 씻고 아침식사 하시지요!”
잡곡류 유통업을 하는 나는 사무실도 직원도 따로 없다.

집에서든 차안에서든 심지어는 여행 중에도 전 세계 잡곡류 생산, 유통현황, 우리나라 과부족현황, 매달 구매하고 판매할 거래처별 물량 정보 등을 인공지능(AI)이 수집하여 제공하고 나는 어떻게 할지 의사결정만 하면 된다.

그 나마도 대부분은 인공지능이 추천하는 대로 하지만 말이다.
나는 하루 중 3시간만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건강, 취미, 요리, 사교모임 등을 위해 쓴다. 불과 10년 전만 해도 나는 커다란 사무실에서 20여명의 직원들과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했는데 지금은 인공지능과 생산, 유통 자동화로 모든 것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는 간단히 상상해본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모습지만 지금의 기술발전 속도를 볼 때 생각보다 빨리 현실이 될 것 같다.

제4차 산업혁명은 ICT융합과 연결(네트워크)로 만들어지는 새로운 산업혁명 시대를 말한다.

이 혁명에서는 디지털 세계와 생물세계 및 지능의 영역까지 연결과 결합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기존의 1, 2, 3 산업혁명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엄청난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과거의 산업혁명도 대단한 충격이었지만 그래도 그 파급은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등 산업부문에 주된 영향을 끼쳤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된 산업영역과 생물계, 지능까지 연결되는 초연결·초지능 시대로의 변혁이므로 그 파장이 어떻게 될지 아직은 알 수가 없다.

석학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인류가 아직 가보지 않은 길이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도 없고 아마도 이제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일이 아니라 인간의 삶 전반을 바꾸게 될지 모르며 심지어는 초지능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게 될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으며 임박한 미래이며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이라는 것은 공통된 견해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 농식품산업은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 것인가?

나는 그 해답의 일부를 알려진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인공지능(AI), 로봇공학RT), 사물인터넷(IOT), 무인운송, 3D Printing, Network, 가상현실, 빅데이터 등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물결은 가까운 시기에 엄청나게 빠르고 거대하게 밀려오고 휩쓸며 지나갈 것이다. 이 때 미리미리 준비 하지 않은 자는 순식간에 도태될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변화는 생존의 문제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에 대한 국가적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농식품산업계는 하나하나 작은 작업이나 공정부터 4차 산업혁명 키워드와 관련된 기술발전 트랜드를 모니터링하고 접목해나가는 노력을 해가야 한다. 그리고 이 일은 미룰 일이 아니다. 오늘 당장 시작해나가야 할 일이다.

김학인 aT농식품유통교육원 수석연구위원



박성호 기자 vicman120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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