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여파에도 지난해 조제분유 생산량 2.1만t…최근 5년새 17%↑
中·베트남 등 수출 늘어…액상분유도 인기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저출산 여파로 국내 조제분유 소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5년새 조제분유 생산량이 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캄보디아 등 해외로의 수출이 늘어난데다 액상분유의 시장 규모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8일 발간한 '조제분유에 대한 2017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2016년 기준 조제분유의 생산량은 2만1377t으로 2012년(1만8236t)보다 17.2% 증가했다. 저출산 영향으로 국내 조제분유 소비가 5년 동안 8.2% 감소했지만 국내 분유업계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조제분유 제조사 생산량 중 수출량 비중은 2012년 30.7%에서 지난해 45.7%로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늘었다.
특히 2014년1만7991t이었던 생산량이 2015년 2만2183t으로 23.3% 증가했는데 이는 수출 증가뿐 아니라 액상분유 출시가 본격화했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분석했다. 실제 국내 액상분유 시장 규모는 2013년 말 약 10억원에서 지난해 말 200억원 수준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조제분유의 수출 확대는 업계의 적극적인 시장 진출 노력과 한류 열풍이 맞물린 결과다. 조제분유의 지난해 수출규모는 1억2150만달러로 최근 10년간 861.9% 폭등했는데 주요 수출국은 중국(86.4%), 베트남(6.2%), 사우디아라비아(3.5%) 등의 순이었다. 캄보디아의 경우 지난해 조제분유 수출액은 382만달러로 2012년대비 360% 증가했다.
특히 중국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금액기준 2012년 3909만달러에서 2016년 3909만달러로 168%나 늘었다. 이는 중국 정부가 한 자녀 정책을 완화하면서 중국의 영유아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단 2017년 3분기까지 대중국 조제분유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7% 감소하며 주춤했는데 중국이 신조제분유법을 시행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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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수입국으로는 엄마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독일의 수입 비중이 높았다. 독일(60.5%), 뉴질랜드(22.7%), 호주(7.4%) 등으로 수입을 많이 했으며 독일과 뉴질랜드 2개국이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분유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은 ‘안전성’이었다. 조사 결과 안정성을 꼽은 응답자가 24.5%로 가장 많았으며 제조사·브랜드(21.3%), 영양성분(20.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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