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과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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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잇단 어려움 속에서도 중국과 러시아 시장에서 신의경영, 뚝심경영을 지켜온 현대자동차의 노력이 인정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과 함께 현대차 충칭공장을 찾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여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현대차 러시아공장을 찾아 응원해주었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사드 여파로 판매가 반토막 나는 등 실적과 수익성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신차 출시와 현지 마케팅 강화를 통해 판매 반등의 노력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유가하락과 루블화 가치하락에 따른 경기침체로 글로벌 완성차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잇달아 철수했지만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경기회복기에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文 대통령 "사드로 어려움 많았을것" vs 정의선 "더 열심히하겠다"

문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기간 중인 지난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와 16일 현대차 충칭공장 방문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중국 진출 기업인 현대차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었다. 문 대통령은 14일 행사에서는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하며 정의선 부회장에게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앞으로 잘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정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주셔서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출시하지 않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맞춰 중국 현지에 선보인 것은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기업 차원에서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중국 충칭시 현대자동차 제5공장을 방문해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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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공장찾아서는 친환경차에 관심표명…"中시장서 석권 기대"

문 대통령은 이어 16일 오후 충칭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5공장을 방문했다.문 대통령은 충칭공장 입구에 전시된 전시차들을 둘러보던 중 올해 8월부터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는 엘란트라 전기차 앞에 서서 "중국정부의 전기차 지원은 어떠한지", "중국의 전기차 충전시설 보급 현황이 어떠한지" 등 질문을 쏟아내며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셀카를 찍자는 현지 직원의 요청에 흔쾌히 응하며, "중국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차를 만들기 위해 한국과 중국 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는 다른 직원의 말에 "(현대자동차가)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기 바란다"며 격려했다.이어 현대차와 중국 현지에 동반진출한 협력업체 간담회 자리에도 문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사드 사태로 인한 협력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대차그룹은 문 대통령 중국 국빈방문으로 모처럼 찾아온 양국 간 해빙 분위기를 발판 삼아 판매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 고객들을 위한 신차 출시,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계획이다.

16일(현지시간)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서 생산된 차량을 시승해보고 있다.

16일(현지시간)현대자동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방문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지서 생산된 차량을 시승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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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장 찾은 추미애 대표 "대통령 충칭방문, 의미있는 일정"

문 대통령이 충칭공장을 찾은 날 러시아를 방문한 추미매 민주당 대표는 현대차 상트페테르부르크공장을 방문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임금이 러시아에 진출한 외국 기업과 비슷하고, 러시아 현지 임금보다는 30% 높은 정도라고 들었다. 압도적이다"면서 "전날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을 만났을 때 현대차에 대해서 협력 하겠다고 했다. 기대가 크다. 상세하게 보고하는 것을 보니 국내에서 해외로 진출한 성공사례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어 "푸틴 대통령의 신동방정책, 문재인대통령의 신북방정책은 러시아에 진출한 기업들의 평가가 중요하다"면서 "경제협력 사례에 기억에 남는 성취를 한 것은 한러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의 충칭방문을 언급하면서 "특히 현대차가 잘해주고 있다. 대통령도 충칭 현대자동차를 갔다. 의미 있는 일정"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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