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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發 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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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부터 ‘갤노트8 X 99아반트’ 99대 판매…199만원
디지털 아트 브랜드와 합작…"나만의 스마트폰 원하는 소비자 늘어나"
이달 말 'LG 시그니처 에디션' 출시…200만원대
"초과 수익+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갤럭시노트8X99아반트(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노트8X99아반트(사진=삼성전자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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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올 연말 200만원을 넘나드는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다. 화웨이,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합세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초고가 전략은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사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 효과도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갤럭시노트8 X 99아반트(AVANT) 스페셜 에디션’을 99대 한정 판매한다. 디지털 아트 브랜드인 99아반트와의 합작으로 출고가가 무려 199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갤럭시 노트8(미드나잇 블랙·256GB 모델), 액자에 담은 디지털 아트 작품, 갤럭시노트8 커버로 구성된다.
삼성전자는 “나만의 특별한 스마트폰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이상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이라며 “99개의 디지털 아트에 작가의 서명과 고유의 번호를 넣어, 미술을 대중화하는 동시에 한정판의 가치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삼성·LG發 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시대 원본보기 아이콘

삼성전자에 앞서 LG전자 역시 이달 말 200만원대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 역대 스마트폰 중 최고가 제품으로 최신 스마트폰 V30 출고가의 두 배가 넘는다.

LG전자 관계자는 "초프리미엄 가전 브랜드인 LG 시그니처의 DNA를 스마트폰에 접목했다"며 "나만의 스마트폰을 갖고자 하는 고소득층을 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LG 시그니처 에디션은 단 300대 생산된다. 긁힘에 강하고 인체 친화적인 지르코늄 세라믹 소재가 적용된다. 샤넬의 700만원대 시계 J12 제작에도 사용된 소재다. LG전자는 전담 상담요원까치 배치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한정판 모두 예상보다 높은 출고가로 충격을 안긴 '아이폰X' 보다 수십만원 비싸다. 아이폰X 고용량 모델이 155만원이다.

200만원대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등장은 관련 제품이 점점 비싸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비율은 80%에 육박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40% 수준이다. '프리미엄'도 이미 일반화 된 셈이다. 이에 소비자 일부는 희소성이 더 높은 제품을 원하는 '백로효과'가 생겼다는 게 제조자들의 판단이다. 백로효과란 특정 상품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차별화를 위해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비 욕구를 말한다.

국내 유무선 통신장비 업체 다산네트웍스는 지난 5월 이탈리아 스포츠카 업체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초프리미엄 스마트폰 '알파원'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269만5000원으로 비싸지만 한국ㆍ중동ㆍ유럽 등 각지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다산네트웍스 관계자는 "영국의 명품 백화점 '헤롯'을 비롯해 세계에서 가장 넓은 두바이의 레반트에 입점돼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전세계 럭셔리 소비자들에게 알파원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도 지난 11월 독일 자동차 업체 포르쉐와 협업해 '메이트10 포르쉐 디자인'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8999위안(약 150만5000원)이다. 화웨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이런 전략을 쓴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 역시 LG 시그니처 에디션에 유사한 의도를 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에디션을 통해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이 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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