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촌간 안전도 '빈익빈 부익부'
행정안전부, 13일 7대 분야 지역안전지수 발표...도시가 농촌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지수 높은 현상 계속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서울, 경기도 등 도시화된 지역들이 농어촌 지역보다 여전히 재난ㆍ사고ㆍ질병 등으로부터 더 안전한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교통ㆍ화재ㆍ범죄ㆍ자연재해ㆍ생활안전ㆍ자살ㆍ감염병 등 7대 분야의 인구 10만명당 사망자ㆍ발생건수 등을 기준으로 '지역안전지수'를 산출한 결과 서울, 경기 등 도시 지역의 안전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2015년부터 3년째 비슷한 결과다.
8개 특ㆍ광역시 중에선 서울이 교통ㆍ자연재해에서 1등급을 각각 받아 세종시를 제외하곤 가장 1등급 숫자가 많았다. 서울은 화재ㆍ자살에서도 2등급을 각각 받아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꼽혔다. 다만 범죄에선 5등급을 기록했고, 감염병ㆍ생활안전에서도 3등급으로 부진했다. 세종시의 경우 범죄ㆍ자살ㆍ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지만 교통ㆍ화재ㆍ생활안전 등에서 5등급을 받는 등 기복이 심했다. 행안부는 정부 부처ㆍ공공기관 이전 등 인구 증가 및 이에 따른 인프라 조성 중인 도시 상황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농촌 지역이 많거나 고령화가 심각히 진전된 지방의 경우 안전도가 낮았다. 부산은 자살ㆍ감염병 등에서 5등급을 받았고, 화재ㆍ범죄도 4등급으로 불안했다. 대구도 교통ㆍ자살ㆍ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4등급에 그쳤고, 울산도 자연재해(5등급), 화재ㆍ생활안전(4등급)에서 불안함을 보였다. 광주도 감염병ㆍ교통ㆍ생활안전에서 4등급을 받아 저조했다.
9개 광역자치도 중에서도 도시화가 가장 많이 진전된 경기가 교통ㆍ자연재해ㆍ생활안전ㆍ자살ㆍ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가장 안전한 지역으로 꼽혔다. 반면 강원도는 화재ㆍ자연재해 등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자살ㆍ범죄 등 2개분야에서4등급을 각각 받았다. 게다가 교통ㆍ생활안전ㆍ감염병 등 나머지 3개 분야에서도 3등급에 그쳤다. 전라남도도 교통ㆍ자살 등 2개 분야에서 5등급을, 화재ㆍ생활안전ㆍ감염병 등 3개 분야에서 4등급을 받아 불안한 지역으로 꼽혔다. 제부도의 경우 범죄ㆍ생활안전은 5등급에 그쳤지만 화재는 1등급, 자살ㆍ감염병은 2등급을 각각 받는 등 기복이 있었다.
기초 단체 중에선 대구 달성군이 6개 분야 1등급을 받았다. 이어 서울 양천구, 부산 기장군, 울산 울주군, 경기 군포시, 경기 의왕시, 충남 계룡시는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다. 서울 광진구, 경기 수원시, 충북 증평군, 경북 칠곡군, 경북 울릉군은 4개 분야에서 1등급을 차지했다. 반면 부산 중구는 6개 분야에서, 광주 동구ㆍ전북 김제시는 5개 분야에서, 서울 중구ㆍ부산 동구ㆍ대구 중구ㆍ경북 상주시는 4개 분야에서 각각 5등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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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는 내년도 소방안전교부세의 5%(약 200억원)을 이번에 발표된 지역안전지수와 연계해 교부할 계획이다. 3%는 지수가 낮은 지역에, 2%는 전년대비 개선도가 높은 지역에 우선 배분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안부 홈페이지(www.mois.go.kr), 생활안전지도 누리집(www.safemap.go.kr)에서 볼 수 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매년 지역안전지수 공개를 통해 지역 안전에 대한 자치단체의 책임성이 높아지고 있고 안전 수준이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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