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X 부품 공급업체 11월 매출 예상보다 10~30% 적어
아이폰X 배송 예상보다 빨리 안정화
"아이폰X 마니아층 구매 마무리된 듯…가격이 문제"
국내에서도 아이폰8 살아나는 모양새

아이폰X

아이폰X

AD
원본보기 아이콘

애플 아이폰 10주년작 '아이폰X(텐)'의 열풍이 예상보다 빨리 식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이폰X은 아이폰 마니아층의 결집과 초기 물량난으로 극심한 품귀현상을 빚어온 신제품이다. 내년 1분기 아이폰X의 출하량이 목표치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0일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즈는 아이폰X 부품 공급업체의 11월 수주가 예상보다 30%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애플의 주요 부품 공급 업체인 캐처 테크놀리지의 11월 매출은 전달 대비 10.4% 줄었고, 터치 패널 공급 업체인 제네럴 인터페이스 솔루션(GIS)의 매출 역시 15.53% 감소했다.

현재 아이폰X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은 1~2주로 초기 4~5주 대비 안정화된 상태다. 이는 부품 공급이 정상 궤도에 올라섰음을 내포함과 동시에 출시 초반 집중되던 아이폰 마니아들의 구매가 끝나가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제는 이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이다. GIS는 아이폰X 출시에 따른 매출 신장이 내년 초까지 계속되리라고 예상했는데 이미 11월 매출이 하락했다. 시장은 아이폰X의 높은 가격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아이폰X은 64GB 모델이 999달러, 256GB 모델이 1149달러로 전작 대비 가격이 크게 올라 일반 소비자들은 가격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7은 649~849달러, 아이폰7플러스는 769~969달러에 판매됐다.

AD

이러한 현상은 국내 시장에서도 포착된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출시 2주차를 맞은 아이폰X 하루 평균 판매량은 4000~5000대 수준으로 이른바 '대박' 기준인 1만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 9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판매량이 1만3000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조한 흥행 성적표다.


오히려 아이폰X에 밀려 샌드위치 신세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 예상되던 아이폰8가 더 분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격에 상관없이 아이폰을 구매하는 마니아층은 출시 초기 구입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아이폰8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