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8.89%. 전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10140 KOSPI 현재가 31,050 전일대비 350 등락률 -1.11% 거래량 7,381,743 전일가 31,400 2026.05.1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삼전닉스' 업고 사상 첫 7800대로 마감 '7800선 터치'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불타는 '삼전닉스' 기회가 왔을 때 크게 살려야...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이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계획과 2017~2018년 영업이익 전망(17년 4900억원 적자, 18년 2400억원 적자)를 공시하면서 받은 증시 성적표다. 하루동안 시가총액 1조4000억원이 증발했다.


7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을 감안해 대부분 하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1500원으로 내렸고, 유진투자증권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낮췄다. 키움증권도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삼성중공업은 경쟁력을 잃은데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투자심리와 신뢰성 마저 훼손됐다는 따끔한 지적을 받았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그동안 가져왔던 해양산업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집중이 지금의 결과를 불러온 것"이라며 "해양산업 위주의 잘못된 전략으로 상선 분야 인력을 대거 정리해 버렸고 그에 따른 결과로 경쟁력을 스스로 잃게 됐다"고 평했다. 이어 "대규모 유상증자 계획 발표로 인한 투자심리 훼손과 상선분야 집중력 저하는 삼성중공업의 단기적인 주가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분 반영으로 주가가 급락했지만 재무구조 개선이 긍정적이고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어 성급한 매도는 자제하라는 조언도 잇따르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8년 업황회복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에지나 FPSO 공사에서 대규모 추가원가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이번 유상증자는 재무구조 정상화로 가는 마지막 진통일 가능성이 있다"며 "기존 주주들의 경우 서둘러 매도하기보단 상황을 좀 더 관망하며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가시적인 실적 부진과 유상증자 이슈는 부정적이나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업황 개선을 확인하면서 접근하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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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세진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 29% 하락은 유상증자 희석분과 2년 동안의 큰 폭의 손실을 기반영했다는 판단"이라며 "향후 주가의 추가 하락폭은 제한적이고, 유상증자 후 순차입금 규모가 2017년 말 3조1000억원에서 2018년 말 7000억원으로 하락할 것 으로 예상돼 재무구조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삼성중공업은 전날 금융기관의 조선업 리스크 관리 강화로 향후 자금조달이 쉽지 않아 선제적인 방안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상증자 목적은 내년 2월 공모사채 만기상환 대응(5000억원), RG 발급여건 개선을 위한 자본확충, 금융기관들의 여신축소 가능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 등으로 요약된다. 현재 삼성중공업의 보통주 주식수가 3억9000만주라는 점을 감안하면 유상증자 발행가액이 1만원 수준에 결정될 경우 현재 주식수의 약 38%인 1억5000만주가 증가하게 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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