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 인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영국 정부가 우려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6일(현지시간)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무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한 뒤 기자의 관련 질문에 "우리는 그 보도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존슨 장관은 이어 "예루살렘은 분명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종국적인 (평화) 해결, 협상에 의한 해결의 일부분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이 6일 오후 1시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하고 미국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을 추진하는 내용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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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과거 팔레스타인을 통치한 나라다. 유엔이 1947년 영국 지배를 받던 팔레스타인을 유대인 국가, 아랍 국가, 특수 지역인 예루살렘 등 세 구역으로 나눌 계획을 세웠으나 아랍권 거부로 이 계획은 실현되지 않았다.


영국이 이듬해 팔레스타인에서 철수한 뒤 예루살렘의 서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과 동부를 차지한 요르단, 팔레스타인이 전쟁을 치르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또 1967년 전쟁이 다시 불거졌을 때 동예루살렘을 점령해 병합했으나 국제사회는 한 차례도 이를 합법 조치로 인정한 적이 없다.


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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