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공포에 떠는 유럽…‘금속탐지기·차단벽’ 등장
美 정부, 유럽 여행 하는 자국민에 ‘여행 경보’ 발동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최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유럽 주요 도시들에 테러를 예고하면서 유럽 전역에 테러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도시마다 마켓들이 열렸지만 주변에 금속 탐지기와 콘크리트 차단벽이 설치됐고 경찰관들이 배치돼 삼엄한 분위기다. 수백 년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 도시들의 ‘크리스마스 마켓’이 올해는 다소 위축됐다.
이는 최근 IS가 ‘공포로 가득 찬 새해’라는 문구가 쓰여 진 크리스마스 엽서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크리스마스 기간 동안 IS가 테러 공격을 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2명이 사망한 크리스마스 테러를 겪은 독일은 주요 도시 마켓 주변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세웠다. 차량 테러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영국도 런던, 버밍햄 등 큰 도시들의 마켓 입구에 금속 탐지기를 설치했다. 경찰들은 마켓 방문자들을 검문하는 등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프랑스는 파리 샹제리제 거리에서 열던 마켓을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치안을 강화했지만 테러에 대한 유럽 시민들의 공포는 누그러들지 않고 있다. 최근 런던 지하철역에서는 총성으로 오인한 소리를 듣고 놀란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 크리스마스 마켓 인근 약국에서도 폭발물로 의심되는 택배상자가 발견됐다. 시민들이 대피하고 해체작업까지 벌였지만 폭발물도 테러도 아닌 택배회사를 향한 협박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국무부도 휴가시즌을 맞아 유럽에서의 테러 발생 위험이 커지자 내년 1월 말까지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자국민들에 ‘여행 경보(travel alert)’를 발동했다. 또 유럽의 관광지, 쇼핑몰, 호텔 등을 이용하거나 페스티벌에 참가 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