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억' 소리 주인공, 내년 몇명이나 나올까
SK 한동민, 8000만원 오른 1억5000만원…KIA 김선빈 등도 돌파 유력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동민(28)은 지난 1일 프로야구 SK와 1억5000만원에 2018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올해 7000만원에서 8000만원이나 올랐다. 연봉 상승률 114.3%. 그는 지난 8월8일 NC와의 홈경기(4-0 SK 승) 도중 2루 도루를 하다가 왼쪽 발목을 다쳐 시즌을 일찍 마쳤다. 그럼에도 전반기 활약이 워낙 뛰어났다. 그는 "중요한 순간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큰 선물을 받은 만큼 내년에는 팬과 팀에 더 보탬이 되겠다"고 했다.
한동민은 올해 정규시즌 103경기에 나가 타율 0.294, 29홈런, 73타점을 올렸다. 2012년 SK 1군에 데뷔한 뒤 주전으로 도약한 첫 시즌에 잠재력이 폭발했다. 홈런 순위는 리그 전체 8위. 팀에서도 세 번째로 많이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겨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SK가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가는데 그의 전반이 활약이 컸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이름난 선수들이 거취를 정하고, 외국인 선수들의 영입도 속도가 붙으면서 각 구단의 다음 할 일은 내부 주축 선수들의 보상액을 정하는 데 집중됐다. SK도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선정을 마무리하고 한동민처럼 뛰어난 성적을 남긴 선수들과 협상에 집중하고 있다. 한동민이 1군 진입 이후 여섯 시즌 만에 '억대 연봉' 선수 반열에 올랐듯이 큰 폭의 몸값 상승으로 이 대열에 합류할 후보도 여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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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인상을 받은 이정후(19·넥센)는 프로 첫 시즌부터 144경기를 모두 뛰며 타율 0.324(552타수 179안타), 47타점과 111득점을 올렸다. 연봉이 2700만원에서 얼마나 오를지 관심거리다. 넥센의 투수 신재영(28)은 기준이 될 수 있다. 신인상을 수상한 그의 연봉은 2700만원에서 1억1000만원으로 뛰었다. 인상률(307.4%)이 구단 역사상 가장 높았다. 이정후는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세운 역대 최고 인상률(400%)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서 프로에 데뷔할 때 연봉 2000만원을 받았고, 이듬해 1억원으로 뛰었다.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모두 제패한 KIA에도 높은 인상률과 억대 연봉 진입이 유력한 선수들이 많다. 1993년 이종범(47) 이후 24년 만에 유격수로 타격왕에 오른 내야수 김선빈(28)은 올해 연봉 8000만원을 받았다. 개인 성적에 팀 우승이라는 열매를 더하면 1억8000만원을 받은 2013년보다 훨씬 좋은 대우가 유력하다. 사이드암 선발 투수 임기영(24·3100만원)과 불펜 투수 김윤동(24·4700만원)도 첫 억대 연봉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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