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 의병장과 주인 군량관 함께 살던 생가, 문화재로…
항일독립 문화유산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문화재 등록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문화재청은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 1건을 포함해 근대문화·산업유산 등 총 아홉 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5일 전했다.
등록문화재 제699호 ‘보성 안규홍·박제현 가옥’은 일제에 항거하며 나라에 헌신한 공로로 머슴과 주인이 함께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은 유일한 곳이다.
해당 가옥은 한말 호남의병의 머슴 의병장이었던 안규홍(1879~1910)과 안규홍 의병부대의 군량관이었던 박제현이 살았던 보성군 법화마을 주거지다. 안규홍 의병장이 약 20여 년간 머슴살이를 했던 사랑채와 안규홍 의병부대에 군자금과 군수품을 지원했던 박제현의 안채가 그대로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한말 의병장들의 생가나 주거지가 현재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애국선열의 독립정신을 선양할 수 있는 역사적 교훈의 가치가 높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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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전통을 기본으로 근대 건축기법을 적용, 한옥의 시대적 변화를 잘 보여준 ‘곡성 성륜사 안심당·육화당(등록문화재 제700호)’, 1918년 세워진 서양식 주택이자 원주지역 개신교 활동의 역사를 증명해주는 유일한 자료인 ‘원주 기독교 의료 선교 사택(등록문화재 제701호)’을 비롯해 ‘원주 육민관고등학교 창육관’(등록문화재 제702호), ‘원주 제1야전군사령부 구 청사’(등록문화재 제703호), ‘태안 동문리 근대한옥’(등록문화재 제704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제대 및 세례대’(등록문화재 제705호) 등 근대문화유산 여섯 건이 문화재로 등록됐다.
1938년 건립된 근대산업유산 ‘문경 가은양조장’(등록문화재 제706호)과 ‘조선내화주식회사 구 목포공장’(등록문화재 제707호) 두 건도 문화재로 등록됐다. 총 아홉 건의 등록문화재는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협력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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