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욱 [사진=김현민 기자]

삼성 김동욱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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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지난 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4쿼터 3분20초를 남기고 64-61로 쫓겼다. DB는 가드 두경민(26)의 3점포로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상황. 그 순간 김동욱(36·삼성)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이 쐐기득점으로 잡은 5점차 리드를 지켜 79-74로 이겼다.
삼성은 승부처에서 터지는 3점슛으로 접전에서 살아난다. 지난달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삼성 81-77승)에서는 이관희(29),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경기(82-74승)에서는 문태영이 터졌다. 김태술(33)도 3점슛을 과감하게 던져 힘을 보탠다.


삼성은 최근 일곱 경기에서 3연승을 포함해 6승(1패)을 챙겼다. 모두 3점슛으로 분위기를 탔다. 4일 현재 순위는 5위지만 상위권 도약도 불가능하지 않다. 4위 인천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한 경기.
삼성은 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고양 오리온과 경기한다. 이기면 선두권과 격차를 더 좁힐 수 있다. 이상민 삼성 감독(45)은 "3점슛이 순위 경쟁에서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생각한다. DB 돌풍의 원동력도 3점슛(164개 성공으로 1위)"이라면서 "우리는 3점슛 성공 개수는 적지만 성공률은 높다. 최근 고비 때마다 3점슛이 터진다"고 했다.

삼성은 3점슛 성공률 36.71%로 열 개 구단 중 1위다. 이 감독은 "요즘 훈련을 줄이고 휴식을 많이 주면서 선수들이 3점슛으로 커피내기를 많이 한다"고 했다. 김동욱, 문태영, 이관희, 김태술 등은 경기가 없는 날은 물론, 경기 당일 오전 훈련 때 3점슛 내기를 한다. 열 개씩 던져서 가장 적은 득점을 기록한 꼴찌가 커피를 사는 식이다. 덕분에 오후 경기에서 던지는 3점슛의 정확도도 높아졌다.


삼성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임동섭(27)이 상무에 입대해 확실한 슈터 없이 올 시즌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문태영, 김동욱 등이 나눠서 3점슛을 넣어줘야 한다"고 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슛이 터지지 않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시즌 중반부터 선수들 사이 3점슛 내기 문화가 정착돼 팀의 경기력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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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3점슛 성공률이 높지만 시도하는 횟수는 그에 못 미친다. 316개를 던져 이 부문 전체 10위에 머물렀다. 공격 때 선수들이 3점슛 쏘기를 꺼려하는 모습이 있다. 슛하기 보다 주득점원인 리카르도 라틀리프에게 패스하거나 더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려고 했기 때문.


이제는 3점슛도 적극적으로 쏴야 한다. 시도 횟수가 늘면 성공률은 떨어질 수 있지만, 시도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것이 또 3점슛이다. 특히 김동욱이 많이 터트려야 한다. 김동욱은 올 시즌 3점슛 평균 2.44개로 전체 4위에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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