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세제개편 기대감에 다우 2만4000선 돌파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3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국의 세제개편안이 상원에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2만4000선을 돌파했다. 전날보다 1.39%(331.88포인트) 오른 2만4272.5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72%(18.95포인트) 오른 2646.8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3%(49.58포인트) 상승한 6873.9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원의 세제안 통과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상원이 제시한 세제개편안을 지지한다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날 성명을 발표한 매케인 의원은 "신중한 고민 끝에 상원의 세제안을 지지하기로 했다"면서 "이 법안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미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경제를 개선하며 중산층에게 세금과 관련해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매케인 의원은 "부담스러운 세금은 특히 저소득층에게 해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그동안 세제안을 지지하지 않았던 매케인 의원이 지지 태도로 돌아서면서 다음날까지 세제개편 법안이 표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직전달 대비 0.3%(계절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증가를 웃돈 것이다. 10월 개인소득은 전월비 0.4%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은 0.3% 증가를 전망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 가격지수는 10월에 전달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7월 이후 가장 낮다. 10월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6%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0월에 전월대비 0.2% 올랐다.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지난 25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하면서 고용시장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0명 감소한 23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11월 미국 중서부 지방의 제조업 활동은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전달의 2011년 3월 이후 최고치에서 내려섰다. 공급관리협회(ISM)-시카고에 따르면 1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66.2에서 63.9로 하락했다. 이는 3개월래 최저치다. WSJ의 전문가 예상 집계치는 63.0이었다.
금 가격은 미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데다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내렸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9.50달러(0.7%) 하락한 1276.7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 20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원유 감산 연장 합의에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17%(10센트) 오른 57.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같은 시각 배럴당 0.72%(46센트) 오른 63.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제173차 정기총회를 열고 2018년 말까지 9개월 동안 현재 산유량 감산규모를 유지하기로 했다.
러시아 등 비OPEC 10개국도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 14개 OPEC 회원국 중 국내 정세 때문에 감산 적용에서 예외를 인정받았던 나이지리아와 리비아는 2017년 생산 수준을 넘기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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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과 러시아 등은 지난해 11월 전달 생산량 기준으로 6개월 동안 일일 총 180만 배럴(OPEC 120만 배럴, 비OPEC 60만 배럴)을 감산하기로 하고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앞서 올해 5월 회의에서는 6개월이었던 감산 기한을 내년 3월까지로 연장했다.
OPEC 총회 의장을 맡은 칼리드 알 팔리흐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멋진 하루였다.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며 "재고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감산에 모든 나라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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