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잠깬 금리]경제계,"수출경쟁력에 부정적 영향…본격적 인상은 신중해야"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경제계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기준금리를 6년 5개월 만에 연 1.25%에서 1.50%로 인상한 것이 대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판단하면서도 수출경쟁력 약화와 인상기조로의 전환에 우려를 나타냈다.
이경상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본부장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최근 가계부채 확대와 글로벌 금리인상 기조를 종합적으로 감안한 선택이라고 본다"면서 "다만, 경기회복의 온기가 일부 업종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금리인상 기조로의 전환에는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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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인상 등 해외 여건과 최근 수출 호조에 따른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결정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기준금리의 인상은 기업의 채무 상환부담을 증가시키는 한편,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 절상을 가속화해 자칫 우리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는 경제성장 경로와 물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금리인상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정책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업들은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상승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환리스크의 적극적인 헷지 등 외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여 최근의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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