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분리막 공장에 12·13호기 증설
서산공장 배터리 생산도 증설키로…연간 4.7GWh 규모로 확대
유럽 생산거점, 헝가리로 결정…8402억 투자 예상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증설 현장.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서산 공장 증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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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45,7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34% 거래량 1,202,954 전일가 146,200 2026.05.04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소재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한다. 글로벌 수준으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들어서만 두번째 투자를 결정했다. 과감한 투자를 통해 회사의 신성장동력인 전기차 배터리 '딥 체인지'에 힘을 싣겠다는 의도다.

SK이노베이션은 국내 배터리·소재공장 증설과 유럽 배터리 공장 신설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에는 증평 공장에 배터리 소재인 분리막 설비 12·13호기를 증설하고, 서산 배터리 공장에 7호기를 추가로 증설한다. 유럽 현지 공장은 헝가리로 낙점하고 내년 2월 착공하기로 했다.


◆국내 배터리·소재 증설에 2000억 투자=우선 SK이노베이션은 증평 공장에 배터리 소재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이하 분리막) 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총 투자비는 약 1500억원 규모로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의 연간 분리막 생산능력은 약 5억㎡에 이른다. 다음달 본격적인 증설에 착수해 2019년 하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의 신규 프로젝트가 늘어나며 분리막 수주 물량이 크게 증가했고, 동시에 IT용 분리막 주요 고객사들의 최대 공급사로서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분리막 시장(습식 분리막)에서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새로 설치될 생산설비들은 타사 대비 기술 경쟁력이 높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또 다년간의 분리막 생산 노하우를 집약해 기존 대비 투자비와 원재료를 절감해 생산성도 함께 극대화했다. 분리막이 속한 SK이노베이션의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올 3분기까지 총 2426억원의 매출과 5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국내 서산공장, 8개월 만에 추가 증설 결정=SK이노베이션은 이와 함께 국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는 투자도 결정했다.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수주 물량이 확대됨에 따라 적시에 대응하고자 서산 제2배터리 공장에 7호 생산설비를 증설하기로 했다. 지난 3월 5~6호기 증설을 결정한 지 8개월 만이다.


기존 가동 중인 1~3호기와 건설 중인 4~6호기를 통해 연간 3.9GWh의 생산량을 확보한 SK이노베이션은 이번 7호기의 0.8GWh를 더해 국내에서만 총 4.7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증설은 다음달부터 설비 설치, 시운전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 본격 양산에 돌입하게 된다.


신규 설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는 전기차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주행거리가 500㎞에 달하거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기준 60㎞ 이상 달릴 수 있는 '3세대 전기차 배터리'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3세대 배터리 시장에 처음 진입하며 세계적인 기술 수준에 올랐음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품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고(高)에너지밀도 배터리 셀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 생산거점 헝가리로…8000억 투자 전망=유럽 현지 배터리 생산공장은 헝가리로 최종 결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를 확정했다. 총 투자금액은 8402억원으로, 헝가리 북부 코마롬 43만㎡ 부지에 연간 7.5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착공은 내년 2월 예정으로, 2020년초부터 양산할 것으로 보인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실제 출자금액과 시기는 현지 법령에 따른 인허가 획득 여부와 공장부지 취득 일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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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유럽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연내 부지 선정을 목표로 신규 배터리 후보지를 고민해왔다. 폴란드와 체코 등을 함께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 헝가리로 결정됐다. 코마롬 지역은 독일 아우디, 일본 스즈키 등 완성차 업체 공장과 부품업체인 콘티넨탈 등이 모여있고, SK이노베이션의 주요 고객사인 메르세데스벤츠의 헝가리 생산기지와도 멀지 않다는 장점이 있다.


김준 사장은 "에너지와 화학 기반의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안 하던 것을 새롭게 잘 하는' 혁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딥 체인지 2.0에 대한 강력한 실행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 구축을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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