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스켈레톤 월드컵서 1승1패…작년 12월 윤성빈이 우승한 휘슬러서 재격돌

왼쪽부터 마르틴스 두쿠르스, 윤성빈, 악셀 융크 [사진= IBSF 홈페이지]

왼쪽부터 마르틴스 두쿠르스, 윤성빈, 악셀 융크 [사진= IBSF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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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 번 지고 한 번 이겼다. 세 번째?


한국 스켈레톤의 간판 윤성빈(23ㆍ강원도청)이 마르틴스 두쿠르스(33ㆍ라트비아)와 올 시즌 세 번째 대결을 한다. 윤성빈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리는 2017~2018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 나간다. 이번에도 두쿠르스와 우승 경쟁을 한다. 그는 지난 10일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 두쿠르스에 밀려 은메달(1분74초65)을 땄지만 19일 파크시티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0.63초차로 제치고 우승(1분37초32)했다. 이 결과로 세계랭킹도 1위로 올라섰다.
이세중 SBS 해설위원(37)은 "윤성빈이 두쿠르스를 넘었다고 볼 수 없다. 주행능력과 경기운영의 노련미는 아직 열세"라며 "3차 대회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윤성빈은 속도를 지배하는 경기를 해야 승산이 있다. 휘슬러슬라이딩센터는 세계 스켈레톤 경기장 중 경기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가장 높은 지점과 가장 낮은 지점의 표고차가 148m나 된다. 선수들은 다른 경기장에서 평균 시속 128㎞로 스켈레톤을 타지만 휘슬러에서는 평균 시속 130~140㎞까지 올라간다. 이세중 위원은 "윤성빈이 단조로운 파크시티에서 두쿠르스를 이겼으니 빠른 휘슬러에서도 이겨봐야 한다"고 했다.
윤성빈은 "전세계 경기장 중 휘슬러를 가장 좋아하고 즐긴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4일 휘슬러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두쿠르스를 이겨 우승했다. 하지만 두쿠르스는 월드컵에서 마흔아홉 번 우승한 스켈레톤 1인자. 노련하다. 지난 시즌과는 다르게 경기를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두쿠르스는 평소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훈련한다. 코스별로 승부수를 두는 시점을 바꾸고 썰매를 탈 때 왼쪽과 오른쪽 어깨에 번갈아 힘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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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은 출발이 빠르지만 경기 중 코스별 전략과 운영 방향은 코치진이 짜준 대로 하고 있다. 경기 중 변수에 대처하는 능력은 두쿠르스에 비해 부족하다. 휘슬러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두 대회 연속 두쿠르스를 꺾으면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

윤성빈은 강한 승부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스마트폰 메신저 대문에 "최고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The best or nothing)"라고 써놨다. "나는 1등 했을 때 표정부터 달라진다. 2, 3등은 기쁘지 않다. 1등 만이 내게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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