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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코스닥]코스닥 ETF 대박…개미들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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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10위권 중 6개 종목 코스닥에 투자
개인, 상승종목에 집중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이번엔 개인이 벌었다. 코스닥지수가 고공행진하면서 이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에 베팅한 개인들도 대박이 났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하반기(20일 기준) ETF 종목별 수익률을 살펴보니 10위권 내 종목의 절반 이상인 6개 종목이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 2위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각각 차지했다. 코스닥150지수 상승의 두배로 수익을 올리는 종목들로 수익률이 각각 93.59%, 90.5%에 이른다.

3위는 'TIGER 코스닥150바이오테크'로 56.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닥150지수 종목 중 바이오 관련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ETF이다. 4~6위는 코스닥150지수를 따라가는 'KODEX 코스닥 150', 'KBSTAR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이 각각 차지했다. 수익률은 각각 39.34%, 38.45%, 37.99%를 기록했다.

[진격의 코스닥]코스닥 ETF 대박…개미들도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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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급등세를 보인 이달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10위권 내에 코스닥시장을 추종하는 7개 종목이 포함됐으며 1~4위가 모두 코스닥 관련 종목이었다. 1위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41.3%), 2위에 'KBSTAR 코스닥150 선물레버리지'(41.25%)가 올랐다. 3, 4위는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39.89%),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27.09%)가 각각 차지했다. 8~10위에 KODEX 코스닥150, KBSTAR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이 올랐으며 18~19%대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18.81%, 이달 들어서는 12.87% 상승했고 지수 상승에 베팅한 건 개인이었다. 하반기 수급내역(지난 16일 기준)을 살펴보면 개인의 순매수 대금 10위권 내 4종목이 코스닥시장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1위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로 개인이 총 684억원어치를 샀다. 하반기 수익률 1위 종목이다. 4위에 오른 KODEX 코스닥150은 322억원, 10위인 TIGER 코스닥150은 10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수익률 4위와 6위를 차지한 종목이다.

반면 이 기간 기관이 순매수한 종목 10위권 내에는 코스닥 관련 종목이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오히려 하반기 수익률 1위인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675억원 순매도했다. 또 수익률 10위권 내 종목인 KODEX 코스닥 150와 TIGER 코스닥 150도 각각 337억원 , 111억원 팔아치웠다. TIGER 코스닥 150 레버리지도 8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경우 이 기간 많이 사들인 ETF 종목 10위권에 코스닥 관련 종목이 다수 포함됐지만 투자금액은 10억원 안팎에 그쳤다. TIGER 코스닥 150을 14억원, KODEX 코스닥 150을 8억원 순매수했다. KBSTAR 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에는 4억원을 투자했다.

이달 들어서는 수급의 차이가 더 두드러졌다. 개인은 이달 수익률 1위인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에 1239억원을 쏟아부었다. KODEX 코스닥 150은 374억원,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7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1216억원어치 팔았다. KODEX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도 각각 389억원, 13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TIGER 코스닥150,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등을 사들였지만 순매수금액은 각각 15억원, 8억원에 그쳤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 추진에 대한 믿음 속에 코스닥150 ET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12월 발표 예정인 정부의 '코스닥시장 중심의 자본시장 혁신방안'이 나올 때까지 코스닥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코스닥 대형주의 벤치마크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코스닥150 ETF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거래소는 최근 단기 급등 등을 사유로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TIGER 코스닥150 레버리지 등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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