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01.4원 마감…달러약세 속 국내 증시 돈 몰려 '원화 강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1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북한 리스크가 해소되고 우리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원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0.9원 내린 1101.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9월30일(1101.3원) 이후 약 1년2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날 환율은 5.8원 내린 1106.5원에 출발하면서 시작부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그러다 장중엔 1099.6원까지 내려가면서 1100원선이 깨졌다. 환율 하락은 수출업체의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시장에서는 그간 1100원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왔다.

달러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배경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혁안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여기에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물가 부진을 우려하는 발언을 한 것 역시 달러 약세를 부채질 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원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으로부터 3%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속속 발표된 데 이어 북한 리스크 또한 잠잠해졌다. 이에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쏠리면서 수급적 요인에 따른 원화 강세 현상이 지속됐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각각 2100여억원, 1900여억원을 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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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훈 KEB하나은행 연구위원은 "외환시장이 방향성을 탐색하는 와중에 달러 약세가 심화되고 우리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코스닥에서의 파이를 키워가면서 원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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