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김창한 대표 "일주일 100만장, lol보다 성장 빨라"
배틀그라운드 만든 펍지주식회사 김창한 대표
연내 패키지 누적 판매량 3000만장 달성 전망
개발 초기 제안 퇴짜맞았지만…누적매출 5000억 달성
e스포츠로 육성시키겠다는 포부 "e스포츠 제안 쏟아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일주일에 100만장 이상이 팔려나가고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배틀그라운드의 데이터를 설명할 수 없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
게임대상 6관왕을 달성한 '배틀그라운드'가 한국 게임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보다도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연내 3000만장 판매 기록을 달성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전망이다.
김창한 펍지주식회사 대표는 15일 지스타가 열리고 있는 부산에서 기자와 만나 "리그오브레전드(LOL)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해외 곳곳에서 e스포츠 대회를 열어보자는 제안이 쏟아지고 있는데 일일이 검토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사실 배틀그라운드 흥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개발 초기 김 대표는 여러 게임업체들에게 퍼블리싱(유통)을 제안했지만 연이어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국내에서 통용되는 흥행공식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 대표는 "크로스파이어처럼 만들라거나, 유료화 전략이 뭐냐, PC온라인게임 말고 모바일 버전으로 개발하라는 곳도 있었다"며 "결국 여러 기업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지만 더이상 출시가 늦어지면 트렌드를 놓칠 수 있다는 판단에 결국 '스팀 플랫폼'으로 먼저 출시했다"고 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스팀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2000만 이용자를 확보했다. 별도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달성한 성과다. 누적 매출은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배틀그라운드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펍지주식회사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PC방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러시아에서도 현지 업체들과 채널링 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은 내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중국 게임 진출도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며 "중국에서는 현지 특수성을 감안해 퍼블리싱으로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콘솔게임 위주인 일본에서 배틀그라운드가 40만장 이상 팔려서 현지에서도 놀라워했다. 앞으로 일본 e스포츠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고유가 지원금 받아도 1인당 30만원 또 준다…18일...
배틀그라운드를 e스포츠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김 대표는 "한국은 e스포츠가 시작된 나라인데다 많은 배틀그라운드 프로팀들이 생겨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e스포츠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전산학과 박사 출신인 김 대표는 게임업계 경력만 17년이다. 이매직ㆍ넥스트플레이를 거쳐 지노게임즈(현 펍지주식회사)를 창업했고 배틀그라운드 개발 총괄을 거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