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암흑 속이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의 고심이 깊다. 그는 "기복이 큰 경기를 자꾸한다. 대책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다. 발버둥치고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이벌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졌다. V클래식매치로 불리는 삼성화재와의 라이벌 경기 연패다. 지난 3일 원정에서도 1-3으로 패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1세트에서만 범실 열두 개를 쏟아내며 무너졌다. 상대가 유효블로킹(블로커 손에 맞은 공을 동료가 수비로 살려냈을 때 누적되는 기록)만 일곱 개를 따내며 초반부터 공격 루트를 차단한데다 세터와 공격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서 1세트를 18-25로 내줬다. 뒷심에서도 밀렸다. 2세트 23-23이 대표적이다. 랠리가 반복된 가운데 삼성화재 박철우에게 후위공격을 허용했고, 문성민의 오픈공격마저 상대 가로막기에 차단당하며 반격할 기회를 잃었다.

최 감독은 "기본에서 졌다"고 평가했다. 신진식 삼성화재 감독도 "1세트에서 기선을 제압한 효과가 끝까지 이어졌다"고 했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공격수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가 기량을 끌어올리지 못한 가운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주역으로 뛴 중앙 공격수 최민호도 병역 의무 때문에 전력에서 빠졌다. 김재휘를 최민호의 대체 선수로 내보내고 국내 선수 중심의 팀워크로 공백을 메우려고 하지만 승패가 반복되는 경기를 하면서 흐름을 타지 못한다. 4승4패(승점 12)로 순위는 4위.


최 감독은 "선수들이 어떻게든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는 전적으로 감독 책임이다. 반등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민호의 빈자리도 있고 그 부분을 보완해야 할 일도 내가 해결할 과제지만 아직까지 뾰족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올해 배구 공부를 정말 많이 하고 있다. 도움이 많이 될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이 마음 아파할텐데 잘 다독이겠다. 다음 경기는 다시 괜찮아 질 것"이라고 희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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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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