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재해로 수능 연기는 최초…성적 통지도 연기 예정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연기를 긴급 발표하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연기를 긴급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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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승진 기자]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 때문에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됐다. 미리 계획된 대입 전형도 줄줄이 연기돼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수능 연기를 결정했다. 김 부총리는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포항 지역 14개 시험장 중 포항고, 포항여고, 유성고 등은 물론 예비 시험장인 포항중앙고에서도 균열이 발생해 수능시험을 치르기 힘든 상황"이라며 "시험 시행 공정성과 형평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주일 연기한 오는 23일로 수능을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험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내린 결정"이라며 "학교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피해학교 외 대체시험장 마련, 학생 이동계획 등 수능 시행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후 2시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3분 뒤에도 여진으로 3.6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9월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5.8규모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1993년 수능이 시행된 이후로 시험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2005년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당시 그해 수능이 11월17일에서 23일로 늦춰졌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때문에 11월 11일에서 18일로 연기됐다.


다만 이 두 차례 모두 연초에 일찌감치 연기를 확정했다. 이번처럼 수능을 앞두고 급박하게 변경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줄줄이 이어졌던 대입 전형도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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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수능시험 성적 통지일도 미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에 맞춰 대입 전형도 조정할 계획이다.


수능으로 휴업이 예정된 시험고사장 학교는 예정대로 휴업한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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